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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3사 뭉쳤지만… '외계+인' 흥행실패에 시작부터 '삐걱' [IT슈]

3000억 공동 투자 IPTV 3사

첫 수급작 '외계+인' 흥행참패

시작부터 삐그덕대는 연합전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공습에 맞서 인터넷TV(IPTV) 3사가 공동 대응에 나섰지만 시작부터 삐거덕거리고 있다. 첫 공동수급작인 영화 ‘외계+인’이 예상과 달리 흥행에 참패하고 있는 탓이다. 공동 수급으로는 독점 콘텐츠를 내세우는 OTT와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일 기준 외계+인 1부 누적 관객수는 139만8079명에 그쳤다. 개봉 2주차를 맞았지만 200만 돌파에 실패하며 손익분기점(관객 730만명선)을 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외계+인 1부를 첫 공동수급작으로 선정한 IPTV 3사에게는 낭패다. IPTV 3사는 지난달 8일 3000억 원을 투자해 공동 콘텐츠 수급·제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공동 브랜드 구축과 콘텐츠 프로모션에도 나서겠다고 했다. 글로벌 OTT의 공격적인 국내진출에 맞서 KT·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 등 IPTV 업체들이 연합전선을 펼치게 된 것이다.



3사는 동맹 선언과 함께 외계+인 1부 공동 수급을 ‘깜짝 카드’로 꺼내들었다. 소식이 전해질 당시만 해도 업계는 “3사가 첫 작품으로 대작을 섭외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외계+인이 흥행 보증수표로 불리는 최동훈 감독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최 감독은 ‘타짜’ ‘도둑들’ ‘암살’ 등으로 흥행 불패 신화를 써 왔다. 도둑들과 암살은 각각 1298만, 1270만 관객을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1000만 영화 2개를 감독한 최 감독 신작의 흥행실패를 예상하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며 “IPTV 3사가 공격적으로 꺼내든 외계+인 카드도 함께 실패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콘텐츠 공동 수급 전략이 시작부터 장애물을 만나며 IPTV 연합전선의 ‘선구안’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된다. 앞으로 공동 수급 작품을 선정하는 데 있어 더욱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독점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는 OTT와 달리 한계가 분명하다는 우려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OTT는 독점작으로 가입자를 끌어들이지만 IPTV는 타 콘텐츠를 공동 ‘수급’하겠다는 전략”이라며 “외부 콘텐츠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어 OTT와 콘텐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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