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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유니콘 500개 육박… 실리콘밸리 억만장자, 뉴욕 넘어섰다


인공지능(AI) 붐을 타고 500개에 육박하는 ‘유니콘’ AI 스타트업이 탄생했다. AI 혁명의 중심지로 입지를 굳힌 실리콘밸리가 배출한 억만장자 수는 뉴욕을 넘어설 정도다.





10일(현지 시간) CNBC는 시장조사 기관인 CB인사이츠를 인용해 10억 달러(약 1조 3800억 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지닌 유니콘 AI 스타트업이 498곳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 중 100개사는 2023년 이후 설립된 회사로, 총가치는 2조 7000억 달러(약 3749조 원)에 달했다. 기준을 낮춰 기업가치 1억 달러를 넘어서는 AI 스타트업은 1300개를 넘어선다. 앤드루 맥아피 매사추세츠공대(MIT) 수석연구원은 “100년 이상 역사를 돌아봐도 이처럼 크고 빠른 속도로 부가 창출되는 경우가 없었다”며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스타트업에 대규모 투자가 몰리며 창업자들은 돈방석에 앉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앞서 3월 AI 붐으로 최소 15명의 억만장자(자산 10억 달러 이상)가 배출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후 현재까지 유니콘 스타트업 12개 이상이 탄생했다. CNBC는 오픈AI를 나온 후 각각 싱킹머신랩(TML)과 SSI를 창업한 미라 무라티와 일리야 수츠케버, 오픈AI 경쟁사 앤스로픽을 창업한 다리오 아모데이, 최근 지분을 매각하면서 메타로 합류한 알렉산더 왕 스케일AI 창업자,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AI 창업자, 량원평 딥시크 창업자 등 16명을 새로운 억만장자로 소개했다.



억만장자의 탄생은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억만장자는 82명으로 66명인 뉴욕보다 많다. 지난 10년간 실리콘밸리의 백만장자는 두 배 늘어난 반면 뉴욕 백만장자는 4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물론 AI 유니콘 중 수익을 내고 있는 기업은 극소수다. 비상장 스타트업인 만큼 주식을 현금화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픈AI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이 직원 보상을 위해 보유 주식 매각을 허용하며 수백만 달러 수준 부가 현금화하는 일은 심심찮게 목격된다. 또 경쟁에서 살아남은 스타트업은 궁극적으로 기업공개(IPO)를 향하게 된다. CNBC는 “자산운용사들에게 역사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닷컴 버블 당시처럼 현금을 확보한 AI 창업자들이 재창업과 투자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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