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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의 본질은 '투자유치' 아닌 '돈 버는 것'…경쟁력 없으면 수익 창출 못해"

[이사람]이용균 알스퀘어 대표

2030 창업자들에 건네는 조언

투자·상 받는 데 목표두는 경우도 많아

누구나 할 수 있는 것 아닌 차별화가 중요

이용균 알스퀘어 대표./이호재기자.




이용균(39) 알스퀘어 대표는 창업을 꿈꾸는 20·30대를 향해 “프롭테크 서비스 자체의 본원적인 경쟁력이 없으면 모든 것은 멋내기에 불과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창업의 본질은 돈을 벌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창업의 목표를 투자받는 것 또는 데모데이에 나가 수상하는 것에 두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부동산 활황기에 프롭테크 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것에 대해서는 “한국부동산원 등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공공 데이터를 크롤링해서 큐레이션하고 트래픽이 나오면 이걸 바탕으로 투자 금액을 올리고 그다음에 수익화를 생각하는 곳이 많은 것 같다”며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 회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가 최우선이고 이를 통해 곧바로 수익을 내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컨설팅 회사 출신으로서 직접 겪은 창업에서의 장단점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컨설팅 회사에서 여러 업종의 다양한 토픽을 대상으로 의사 결정을 위한 제언 활동을 하다 보면 경영 수업을 위한 여러 가지 트레이닝을 받는 효과가 있다”며 “다만 컨설팅 회사 출신들의 창업 실패율이 높은 것은 너무 이론적으로만 접근을 하기 때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채용에 있어서 ‘워드 스마트’가 아닌 ‘스트리트 스마트’를 갖췄는지 살펴본다고 한다. “머리가 엄청나게 뛰어난 사람보다는 묵묵하고 성실하게 현장에서 열심히 해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채용 관련 일화를 들려줬다. 영업 사원을 뽑을 때 이태원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다가가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보라는 미션을 줬다는 것이다. 공격적이면서도 절실한 영업을 할 수 있는지 검증하기 위함이었다. 해당 지원자는 미션에 성공해 합격했다.

알스퀘어가 선호하는 인재상을 묻자 그는 뜻밖의 답변을 내놓았다. “이직을 많이 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는 “2년에 한번, 3년에 한번 경력 뻥튀기를 하는 사람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며 “한 회사에서 끈기 있게 일했다는 것을 높이 산다”고 했다. 그 자신도 대학교 졸업 이후 들어간 첫 회사에서 6년간 근속해 이력이 단출한 편이다.

그는 회사 운영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가치로 ‘사람’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기술·사업적인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좋은 인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좋은 인재를 데려오고 계속 회사에 남게 하기 위해 정신적 동기 부여 뿐 아니라 확실한 보상도 제공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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