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에도 경제지표 개선에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되며 일제히 급등했다.
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6.33포인트(1.29%) 오른 3만2,812.5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63.98포인트(1.56%) 상승한 4,155.17를 기록했고, 나스닥은 319.40포인트(2.59%) 급등하며 1만2,668.16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3일) 시장은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에도 경제지표 개선에 주목했다.
대표적 매파로 꼽히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인터뷰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하락한다는 강력한 증거를 볼 때까지 금리를 계속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역시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재차 확인하는 발언들을 이어갔다.
월가 전문가들은 최근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이 크게 하락하지 않는 것은 이미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가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시장은 당국자들의 매파적 발언보다 경제지표에 더욱 주목했다.
ISM이 발표한 7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7로 전달(55.3)보다 개선됐고, 시장 예상치(54)를 웃돌았다. 특히 신규 수주와 고용이 모두 증가세를 보이며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됐다.
전일(현지시간 2일) 글로벌 증시를 긴장시켰던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이 큰 변수 없이 종료된 부분 역시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에 실적 개선세를 보인 종목들을 비롯해 주요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뉴욕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국제유가는 OPEC+의 증산 결정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76% 하락한 배럴당 90.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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