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발생한 경기 이천 화재 현장에서 끝까지 환자들 곁을 지키다 숨진 간호사를 위한 온라인 추모관이 마련됐다.
대한간호협회는 환자를 끝까지 지킨 고 현은경(50) 간호사의 삶을 기억하고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추모위원회를 구성하고 협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 씨는 대피할 시간이 있었음에도 끝까지 투석 환자 곁을 지키다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5일부터 12일까지 추모주간으로 정하고 협회 홈페이지(www.koreanurse.or.kr)에 온라인 추모관을 운영한다. 온라인 추모관에는 국민 누구나 참여해 추모의 글을 남길 수 있다. 추모위원회는 빈소가 차려지는 즉시 협회장 차원의 조문단을 구성하고, 고인에 대한 여러 추모 계획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은 “환자를 끝까지 지킨 간호사의 안타까운 죽음에 고인과 유가족분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환자에 대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최선의 간호를 펼치신 고인을 위해 협회 차원에서 도울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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