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파세요" 없는 증권사 리포트…믿으시나요? [코주부]

증권사 홈피서 공개…모바일로는 로그인 필요없는 경우도

리포트 한 군데서 모아보는 법, 컨퍼런스콜이 알찬 이유

/이미지투데이




투자를 하려면 공부를 해야 합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긴데 어떻게 공부를 해야 될지 잘 모르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신문 기사, 인터넷 검색, 유튜브 시청(사실 이 정도만 해도 아예 안 하는 것보다 낫긴 합니다) 정도가 있을 텐데, 좀 더 전문적인 방법을 알려 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쓴 리포트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시작은 어렵지만 끝은 창대하리라


증권사 리포트가 왜 중요하냐면, 우리나라 최고의 전문가들이 쓰기 때문입니다. 매일 아침마다 각 증권사 종목·산업·거시경제 분석 리포트가 수십 개씩 올라오고요. 기자들이 증시 기사를 쓸 때도 맨 처음에 찾아보는 게 증권사 리포트입니다. 리포트에서 시장 흐름을 파악하고, 전문가들의 분석을 참고하고, 추가 취재를 통해 기사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자들은 모든 증권사의 리포트를 모아서 볼 수 있는 ‘에프앤가이드’ 서비스를 회사 차원에서 유료로 이용하는데, 유료가 아니더라도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증권사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각사 홈페이지에서 공개하는 경우가 많죠. 대부분 로그인 정도는 해야 하지만요. 사실 로그인이 대수입니까, 전문가 코멘트를 볼 수 있게 해 준다는데 회원 가입 정도는 해줄 수 있죠.

◇리포트 읽기 꿀팁


▷모바일로 들어가면 로그인이 필요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만 가끔 자사 고객인지 이름과 전화번호까지 확인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증권사에 따라 그날 그날 리포트를 전부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경우도 있고, 일부만 게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최소한 두세 곳 이상의 증권사 홈페이지를 돌면서 최대한 많은 리포트를 건져봅니다.

▷네이버 금융에서 리포트를 모아볼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에 리포트를 공개하는 증권사, 공개되는 리포트의 수는 다소 적은 편입니다.

▷실적 시즌에는 기업들이 컨퍼런스콜에서 뭔 얘길 했단 내용이 담긴 리포트가 대거 올라옵니다. 국내 주요 대장주들뿐만 아니라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미국 주식(ex.테슬라)까지도요. 그런 리포트들로 공부하면 해당 기업,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확 올라가니까 놓치지 마시길.


로그인을 하셨다면, 이제 차분히 리포트들을 들여다 봅니다. 관심 종목·업종에 대한 리포트도 있을 거고, 전반적인 투자 전략을 짚어주는 리포트도 있을 거고요. 사실 처음에는 좀 피곤하실 겁니다. 내용도 딱딱하고, 코주부 레터와 달리 너무 전문적이니까요. 하지만 먹고 살려고 읽다 보면(...) 감이 잡히기 시작할 겁니다. 잘 모르겠는 내용을 과감히 스킵하고 필요한 내용만 쏙쏙 골라내는 능력도 늘어날 것이고요. 그리고 공부 차원에서, 잘 모르겠는 용어는 검색도 해 봅니다. 그렇게 점점 눈이 트이는 겁니다. 좋아하는 애널리스트도 한둘씩 생길 거고요.

정 어렵다 싶으면 애널리스트 이름으로 뉴스를 검색해 봐도 좋습니다. 좀 더 쉽게 풀어 쓴 기사가 있을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100%는 못 믿을 당신


다만 주의할 점. 에디터가 길진 않지만 한 5년쯤 시장 사이클을 겪으면서 리포트들을 꾸준히 읽고 내린 결론은, 애널리스트들도 대세에 편승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겁니다. 주가가 전반적으로 오르는 시기에는 다들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고 쓰고, 증시 약세일 땐 언제 그랬냐는 듯 “시장이 불투명하다”면서 전망은 삼가고 소심하게 시장 현황만 분석하고 끝나는 식이죠.

그리고 종목마다 매수, 매도 의견을 제시하는데 우리나라 애널리스트들은 상당히 ‘매수’ 의견을 많이 냅니다. 이도 저도 아닌 ‘중립’이거나요.

웬만하면 '매수'인 리포트들


‘매도’ 의견은 해당 종목에 어지간한 악재가 터지지 않는 한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도 그럴 게, 이전까지 거의 항상 ‘매수’를 외치다가 어느날 갑자기 ‘매도’ 의견을 내버리면 “앞서의 우리 전망이 틀렸습니다”라고 인정해버리는 꼴이거든요. 목표주가 역시, 이런 것도 있다는 정도로만 생각하시면 됩니다.

요약하자면 리포트로 공부는 하시되, 그들의 전망과 투자 의견을 너무 믿지는 마시라, 정도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여력이 되신다면 인상 깊게 본 리포트를 메모해뒀다가(아예 투자 노트를 마련하신다면 너무너무 훌륭하겠죠) 1년 후, 2년 후에 복기해보신다면 정말 시야가 확 트일 겁니다. 그 때는 옳았지만 지금은 틀린 이유를 분석하면서(거시경제의 변화, 예상치 못했던 변수 등) 엄청난 공부가 될 테니까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느 애널리스트가 혜안을 갖췄는지도 추려볼 수 있을 테고요.

그런 식으로 시장 상황을 점점 종합적으로 볼 수 있게 된다면 투자의 내공도 저절로 쌓일 겁니다. 구독자님의 성투를 기원합니다.

코주부 뉴스레터 구독하기




이 기사는 서울경제의 재테크 뉴스레터 ‘코주부’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코인, 주식, 부동산까지 요즘 가장 핫한 재테크 소식을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코주부 레터. 아래 링크에서 구독신청하시면 이메일로 매주 월, 목요일 아침 8시에 보내드립니다.(무료!)

구독 링크와 아카이브 →https://bit.ly/3A0uIRO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이종환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발행 ·편집인 : 이종환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어썸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