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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투자 의혹' 존 리 "연락 끊는 건 도리 아냐"…유튜브 컴백

존 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유튜브 '존리라이프스타일 주식' 캡처




'차명 투자 의혹' 논란의 중심에 섰던 존 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사임 한 달여 만에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존 리 전 대표는 '금융 교육인'으로 제2의 인생을 살겠다고 강조했다.

존 리 전 대표는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존리라이프스타일 주식'을 통해 "지난 1, 2개월은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며 "30여년 동안의 제 명성 등이 큰 영향을 받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존 리 전 대표는 "연락을 끊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려고 했는데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영상을 올린 배경을 설명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21일에 녹화된 것으로 지난 6월 28일 존 리 전 대표가 차명 투자 의혹으로 물러난 이후 업로드한 첫 영상이다.

금융 교육으로 인생 제2막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한 그는 "한국에서 1막은 끝났고, 이제 2막이 시작이다"이라며 "2막은 아이들과 노후 준비 안 된 사람들에게 금융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고 싶다. 노후 준비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고, 계속 커피를 사 먹지 말라고도 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존 리 전 대표는 사임 전 고객들과 약속했던 후원, 교육 등도 이어가겠다며 "제가 개인적으로 약속한 게 많다"면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신다. 입양원, 보육원에 있는 아이들에게 계속 후원하고 있는데 그건 개인적으로 약속한 게 있기 때문에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 리 전 대표는 또한 "제 돈을 후원해 아이들의 투자 연습을 돕는 기회인 주니어투자클럽도 지속할 것"이라면서 "또 제가 강연하면서 초등학생들에게 약속한 게 있다. 연말이 되면 5명에게 메리츠펀드를 사주기로 했다. 그것도 염려 말라. 목사님과 선교사님들의 노후 준비도 꾸준히 도움드릴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존 리 전 대표는 "지난 8년동안 제게 기회를 준 메리츠그룹에도 감사할 수 있었다"며 "저를 만나 실제로 삶이 변했다고 하는 사람들, 각계 각층 분들의 격려 메시지를 보내주신 것을 보고 너무 감사한 일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덧붙여 존 리 전 대표는 사임 후 마음고생으로 체중이 빠졌다고도 했다. 그는 "꼭 나쁜 것만 있는 건 아니더라"라며 "제가 속상해서 5kg 빠졌는데, 수치가 좋아졌더라. 혈압수치, 당뇨수치도 좋아졌다"고 상황을 전했다.

2014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취임 후 8년간 회사를 이끌었던 존 리 전 대표는 장기 주식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가치투자 전도사'로 불렸다.

코로나19 사태 당시에는 '동학개미' 운동의 선봉장으로서 각종 TV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주식 열풍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5월 아내 명의를 이용해 불법 투자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금융감독원은 메리츠자산운용을 상대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대해 존 리 전 대표는 "불법성은 없었다"고 반박했으나, 논란이 확산하자 지난 6월 28일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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