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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터틀넥' 만든 日 디자이너 이세이 미야케, 84세로 별세

일본 디자이너 이세이 미야케가 2016년 일본 도쿄 국립아트센터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교도연합뉴스




바오바오 백과 스티브 잡스의 검정색 터틀넥을 만든 것으로 유명한 일본의 패션 디자이너 이세이 미야케가 5일 향년 84세로 별세했다.

9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미야케는 5일 도내 병원에서 암으로 사망했다. 1938년 히로시마에서 태어난 미야케는 도쿄 다마미술대를 졸업한 뒤 1960년대 프랑스 파리와 미국 뉴욕으로 넘어가 지방시 등 유명 디자이너와 일했다. 1970년 일본 도쿄로 돌아와 미야케 디자인 사무소를 설립했다.



옷에 잘게 주름을 낸 여성복 브랜드 ‘플리츠 플리즈(Pleats Please)’, 원단 위에 삼각형 모양의 소재를 결합한 디자인의 가방 브랜드 ‘바오바오’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애플의 공동 창업자 잡스가 신제품 발표 때마다 입었던 검정색 터틀넥을 수백 장 만들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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