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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尹, 잘하고 싶다는 건 느껴져…못하니 문제"

"이미지 디렉팅 최저 수준…전문가 써라"

"文 정부와 대응 차이 많아…저렇게밖에 못하나 생각"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연합뉴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10일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행보에 대해 “잘하고 싶다는 건 느껴진다. 그런데 못하니까 문제”라고 꼬집었다.

탁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입니다’에 출연해 “이미지 디렉팅이 최저 수준이다. 전문가를 써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 윤 대통령이 신림동 인명 피해 현장을 방문한 모습을 SNS에 올린 것을 언급하며 “자꾸 아마추어들을 쓰게 되면 어떤 문제가 발생하느냐면, 진지하게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진도 사진이지만 카피나 구도, 어떤 신뢰감을 주고 위기를 해결하겠구나 하는 걸 느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탁 전 비서관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 관련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청와대는 박정희 대통령 때부터 지금까지 누적돼 있는 경험의 결정체다. 단순한 공간뿐만 아니라 대통령이 어디에 섰을 때 가장 안정감이 있는지, 조명은 어느 각도에서 치는지 등 오랜 경험을 통해 만들어진 공간”이라면서 “그런 것들을 새 공간에서 하려다 보니 얼토당토 없는 그림들, 상징성이 없는 것들이 자꾸 눈에 띄게 보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탁 전 비서관은 지난 8일 수도권 집중호우 당시 윤 대통령이 자택에서 전화로 대응을 지시한 것에 대해서도 거세게 비판했다. 그는 “자택에서 전화로 모든 걸 다 해결했다고 얘기를 했다. 그러면 위기 대응 관련 상황실이 있을 필요가 뭐 있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통제권이 누구에게 있느냐, 그 다음에 어떤 방향으로 정리를 해주느냐에 따라서 그 상황이 빨리 결정되고 또 빨리 마무리가 된다. 대통령이 위기 상황에서 빨리 대응 회의를 주재해야 하는 이유가 거기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탁 전 비서관은 “(수해에 대한) 대응의 자세에 있어서 (문재인 전 대통령 당시와) 차이점이 많다. 많기도 하고, 꼭 저렇게 해야 되는지, 저렇게밖에 못하나 이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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