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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토부와 동시에 주택정책 사령탑 교체…유창수는 누구?

'직위 첫 개방' 서울시 주택실장에 유창수 전 SH 고문 내정

오세훈 시장 측근으로 분류…이명박 시절 청계천 복원 설계도

임용 시 신통기획·모아타운 등 오세훈표 정책 속도낼 듯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 내정자./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와 국토교통부가 거의 동시에 주택정책 사령탑을 교체했다. 첫 개방형 외부전문가 영입으로 가장 눈길을 끌었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에는 유창수(52) 전 서울주택도시공사(SH) 대외협력경영고문이 내정됐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11일 민선8기 서울의 주택정책을 견인할 첫 개방형 외부전문가 선발 결과 유창수 전 고문을 내정했다. 다음주 신원 조사 등을 거쳐 부적격 사유가 없을 경우 오는 19일 임명될 예정이다.

유 내정자는 서울시립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 환경조경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현 서울연구원) 도시계획연구부, 서울특별시장 정책보좌관, 이스트아이그룹 도시본부 대표, SH 대외협력경영고문을 맡았다.

유 내정자는 2002년 당시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 후보 선거 캠프에서 청계천 복원 사업과 버스전용차로 신설 정책 등의 밑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지난달 서울시가 주택정책실장 채용 공고를 냈을 때부터 유 내정자가 지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사실상 합격은 유력하다는 설이 파다했다. 그도 그럴 것이 유 내정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인연이 깊기 때문이다. 유 내정자는 2006년 지방선거 때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정책팀장을 맡았고 그해 오 시장이 취임한 후 정책보좌관을 맡았다. 광화문광장 조성 사업, 세운상가 녹지 축 조성 사업, 장기전세주택도 유 전 보좌관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1년 오 시장이 물러날 때까지 함께 일했다.



공직을 떠나 민간에서 활동하던 그가 존재감을 다시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말부터다. 김헌동 SH 사장은 지난해 11월 사장직에 취임하자마자 유 내정자를 대외협력경영고문으로 임명했다. 이를 두고 세간에서는 그가 오세훈 시장의 부동산 정책 비선이라는 말이 꾸준히 나오기도 했다.

유 내정자가 임용되면 서울의 주택공급 정상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한 재개발·재건축 추진, 노후 저층 주거지역을 묶는 모아주택·모아타운 등의 정책을 추진할 전망이다.

유 내정자는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이라는 자리는 서울시민 생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택에 대한 정책과 사업을 총괄하는 자리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하면서, “시민, 내외부 전문가, 사업참여자 등과 합심하여 다양한 주택공급 방식 도입, 사회적 약자를 위한 도시건축환경 조성, 건축·주택행정 업그레이드 등 서울의 주택 문제해결과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1일 서울시는 19일자로 민선 8기 첫 3급 이상 간부에 대한 인사도 함께 단행했다. 김성보 주택정책실장은 도시기반시설본부장으로, 최진석 도시계획국장은 공석이었던 안전총괄실장 직무대리로, 신임 도시계획국장 직무대리로는 조남준 도시계획과장이 임명됐다.

국토교통부도 주택 정책을 총괄하는 사령탑을 교체했다. 지난 9일 국토부는 주요 실장급 인사를 단행하며 윤석열 정부의 대규모 주택 공급 계획을 이끌 신임 주택토지실장에 권혁진 건설정책국장을 임명했다. 권 실장은 영주 출신으로 대구 대륜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국토부에서 도시정책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등을 두루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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