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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취임 100일에…北, 순항미사일 2발 쐈다

6월 5일 이후 두 달여만에 미사일 발사 재개

尹 '담대한 구상' 제안 이틀 만에 '무력 시위'

[연합뉴스TV 제공]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째인 17일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윤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의 비핵화에 따라 과감한 보상을 한다는 '담대한 구상'을 제안한 지 이틀만으로, 한미 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의 사전 연습이 시작된 데 대한 반발의 성격이 강해 보인다. 북한은 '담대한 구상'에 대해 아직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오늘 새벽 북한이 평안남도 온천에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비행거리 등 상세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지난 6월 5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두 달여 만에 미사일 발사를 재개한 것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따지면 4번째다.



올 들어 두 번째 쏜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 달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은 아니지만 '쪽집게식' 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을 갖춰 큰 위협이 된다. 북한은 그간 중장거리 순항미사일 2종을 개발했다며 국방과학발전전람회와 열병식을 통해 공개했으며 시험발사 결과도 발표했다.

한미는 전날 UFS의 사전 연습인 위기관리연습을 시작했다. 다음주부터는 5년 만에 대규모 야외 실기동 훈련이 포함된 본 연습에 들어간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북한은 항상 한미 연합연습 전후에 비난 성명과 무력 시위 등으로 반발했다"며 "순항미사일 발사도 UFS 연합연습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는 '담대한 구상'으로 비핵화 협상에 돌파구를 마련해보려는 윤 대통령의 생각에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한편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오전 9시 국가안보실 간부들과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합참으로부터 관련 상황을 보고 받고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회의 참석자들은 UFS 연합 연습을 앞두고 위기관리연습이 시행 중임을 감안해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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