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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 진절머리"…伊 '세기의 여배우' 95세 총선 출마

1956년 영화 '노트르담의 꼽추'에 출연한 이탈리아 영화계의 전설 지나 롤로브리지다. /다음영화 캡처




'20세기의 모나리자'로 불렸던 이탈리아 영화계의 전설 지나 롤로브리지다가 95세 나이에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1927년 7월 4일생으로 최근 95번째 생일을 맞은 롤로브리지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델라세라'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이탈리아 총선에 상원의원으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롤로브리지다는 "정치인들이 본론으로 들어가지 않고 서로 논쟁만 벌이는 것에 지쳤다"며 "건강에서 정의에 이르기까지 국민의 결정권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이탈리아는 형편없는 상태다. 국가에 보탬이 되는 긍정적인 일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9월 25일 치러지는 이탈리아의 조기 총선은 사임 의사를 밝힌 마리오 드라기 총리의 정책에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에 맞춰져 있다. 드라기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미국, 유럽연합(EU)과 보조를 맞추며 러시아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롤로브리지다는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반대 등 반(反)드라기를 표방한 '주권과 대중 이탈리아 정당(ISP)' 소속으로 상원의원에 도전할 계획이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영국을 상대로 비폭력 불복종 운동을 주도했던 '인도 건국의 아버지' 마하트마 간디에게서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1950년대 중반부터 1960년대 초반까지 할리우드에서 활동한 롤로브리지다는 소피아 로렌, 브리지트 바르도 등과 함께 유럽을 대표하는 섹시 스타로 이름을 날렸다.

1956년 '노트르담의 꼽추', 1959년 '솔로몬과 시바의 여왕' 등으로 큰 인기를 누렸으며 1968년 '애인 관계'(Buona Sera, Mrs. Campbell)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롤로브리지다는 2018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헌액됐다.

롤로브리지다는 1999년 유럽의회 선거에 도전한 바 있다. 상원의원 출마는 그에게 두 번째 정치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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