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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반기 실적] 131조 역대급 매출에도…적자기업 35%로 쑥

매출 22%·영업익 17% 뛰어

IT부품 업종 매출 14조 눈길

흑자기업 비중은 1.2%P 줄어

※연결 실적, ( )는 전년동기대비 증가율,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사는 100억원 이상 중 증가율 상위사 기준 자료:한국거래소




올 상반기 코스닥 시장은 2차전지와 반도체 호실적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적자 기업이 늘어나며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35%가 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2 사업연도 상반기 결산 실적’에 따르면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1063사의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1조 865억 원, 8조 698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22.30%, 16.74% 늘어났다. 순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5.55% 증가한 6조 9221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 코스닥 상장사의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측은 “금리 인상, 유가 급등 등 원자재 가격 부담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업종 전반의 실적 호조가 이어진 가운데 2차전지로 대표되는 정보기술(IT) 부품과 반도체 업종이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IT 부품과 반도체 기업을 포함한 384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6조 4711억 원, 3조 343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1.49%, 25.69% 급증했다. 순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3.12% 증가한 2조 6002억 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IT 부품 업종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IT 업종의 매출은 14조 292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4.62%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558억 원, 7264억 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198.56%, 168.76% 치솟았다. 반도체 업종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 업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조 3454억 원, 1조 560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4.53%, 23.29% 늘어났다. 순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18.17% 증가한 1조 2845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는 “두 분야의 영업이익률이 눈에 띄게 개선되며 수익성이 향상됐다”고 분석했다.

금속, 운송장비·부품, 제약 업종도 올 상반기 실적 성장이 돋보였다. 금속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이 4조 8026억 원, 278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3.69%, 59.14% 증가했다. 운송장비·부품의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20.64%(3145억 원) 뛰어올랐으며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제품 판매 증가로 제약 업종의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27.13%(7483억 원) 치솟았다. 이외에도 기계·장비 업종이 영업이익 298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2.60% 급증했다.

한편 코스닥 기업 10곳 중 6곳 이상이 상반기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코스닥 기업 1063사 중 691사(65.0%)가 흑자였으며 372사(35.0%)는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흑자 기업 비중이 소폭 줄고 적자 기업이 다소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코스닥 기업 1011사 가운데 670사(66.27%)가 흑자를 시현한 반면 341사(33.73%)는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흑자 시현 기업 중 흑자가 지속된 기업은 565사로 전체 분석 대상 기업의 53.15%에 달했고 126사는 흑자로 전환했다. 반면 전체 분석 대상 기업 중 21.55%인 229사가 적자를 지속했고 143사는 이번에 적자로 전환했다. 올 상반기 코스닥 상장사 중 적자로 전환한 업종은 출판·매체복제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191억 원, -1318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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