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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더 오른다”…7월 외화예금 33억弗 증가

환율 1300원에도 추가 상승 기대

해외 공장 등 직접 투자도 확대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한 달 새 33억 달러 넘게 늘며 900억 달러를 넘어섰다. 국내 기업들이 1300원대에 안착한 원·달러 환율이 더 오를 것으로 보고 달러를 팔지 않고 모았기 때문이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903억 8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33억 2000만 달러 늘어났다. 거주자 외화예금이 900억 달러를 넘은 것은 3월(927억 1000만 달러)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외화예금이 늘어난 것은 기업들이 추가 환율 상승 기대감에 수출 대금 등으로 받은 달러를 원화로 바꾸지 않고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기업의 달러화 예금은 639억 8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29억 7000만 달러 늘었다. 반면 개인의 달러화 예금은 124억 9000만 달러로 8000만 달러 줄었다.



기업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강도를 높여 달러화 가치가 더 오를 것으로 봤다. 원·달러 환율은 6월 중 1280원 80전에서 7월 중 1307원 50전으로 26원 60전이나 올랐다. 해외 공장 등 직접투자를 늘리고 있는 기업들도 달러화 자금을 일시적으로 예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화 예금은 764억 7000만 달러로 기업을 중심으로 28억 6000만 달러 증가했다. 유로화 예금도 전월 대비 5억 7000만 달러 증가한 5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일부 기업의 용역 거래 대금 예치와 함께 일부 증권사의 해외 파생 거래 관련 증거금 회수 등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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