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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16승' 와이스코프 별세

은퇴 후엔 방송 해설·코스 설계도

[AFP=연합뉴스]




1973년 디 오픈을 비롯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16차례 우승했던 톰 와이스코프(미국)가 22일(한국 시간)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가족이 밝혔다. 향년 79세.

와이스코프는 PGA 투어 역사에서 재능이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지만 우승 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는 마스터스에서 네 번이나 준우승을 차지해 가장 많은 준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 잭 니클라우스는 “투어에서 그보다 더 재능이 뛰어난 선수를 본 적이 없다”고 평가한 바 있다.

당시 골프 선수로는 아주 큰 190㎝의 키를 지닌 와이스코프는 강하면서도 리드미컬하고 자연스러운 스윙을 구사했다. 그는 1973년 디 오픈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일곱 번 우승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그는 1982년 웨스턴 오픈 우승 이후 은퇴한 뒤 방송 해설과 골프 코스 설계에서도 재능을 발휘했다. 피닉스 오픈이 열리는 TPC스코츠데일, 발레로 텍사스 오픈을 오랫동안 개최한 라칸테라 등이 그의 손을 거쳤다. 지난해 US 오픈이 열린 토리파인스도 그가 2016년에 재설계한 골프장이다.

전 세계 80개 코스를 설계한 그는 특히 드라이버샷 한 방으로 그린에 볼을 올릴 수 있는 파 4홀을 코스에 하나 집어넣는 설계로 유명세를 탔다.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는 “선수뿐 아니라 방송과 골프 코스 설계 등 골프 역사에 우뚝 솟은 존재였다”며 “16차례 우승하면서 보인 그의 아름다운 스윙은 높은 평가를 받는다. 그가 남긴 골프 코스는 그의 골프 사랑을 입증하는 유산”이라고 추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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