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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TV 최강’ 삼성전자…LG전자는 ‘OLED 1위’

옴디아, 올 상반기 점유율 조사

삼성전자 31.5% 정상 자리 수성

LG전자도 OLED서 62%로 압도

삼성전자 모델이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삼성 디지털프라자 대치본점에서 '네오 QLED 8K'를 통해 8K 화질의 디지털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LG전자의 올레드 에보 TV의 모습. 사진 제공=LG전자


글로벌 TV 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가 시장점유율 31.5%로 굳건한 1위를 지켰다. 글로벌 2위인 LG전자(066570)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며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옴디아가 23일 발표한 ‘글로벌 TV 시장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시장점유율(금액 기준) 31.5%로 전 세계 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LG전자는 17.4%의 점유율로 뒤를 이었다. 이어 TCL (8.7%), 하이센스(8.2%), 소니(7.4%) 등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판매 수량 기준으로 보면 삼성전자(21.0%)와 LG전자(12.3%)의 1·2위는 유지됐지만 점유율은 금액 기준 대비 다소 낮았다. 두 회사가 프리미엄TV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면서 고가 제품 판매 비중을 대폭 높인 탓으로 해석된다.



올해 상반기 전체 TV 시장 규모는 475억 달러로 전년 동기 543억 달러에 비해 12.5% 감소했다. 수량 기준으로 봐도 9260만 4000대로 전년 동기(9910만 9000대)와 비교해 6.6% 줄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TV 시장 위축 속에서 ‘프리미엄 TV’ 판매 전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장에서는 2500달러 이상 제품을 프리미엄 TV로 분류하는데 이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금액 기준) 53.6%, LG전자는 21.5%를 기록했다.

LG전자는 OLED를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상반기 전체 OLED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약 62%를 차지하며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40형대 ‘LG 올레드 TV’ 출하량이 전년 대비 81.3% 늘어난 데 이어 70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하는 등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세계 최대 크기인 97형 올레드 TV를 연내 출시하면서 프리미엄 수요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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