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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건’ 김민규, 군산CC 오픈서 세토끼 사냥

KPGA 투어 군산CC 오픈 25일 개막

대상·상금왕 굳히기에 다승 1위도 도전

“시즌 마지막 대회까지 1위 지킬 것”

김비오는 생애 최초 한 시즌 3승 도전

제네시스 포인트, 상금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민규. 사진 제공=KPGA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영건’ 김민규(21)가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굳히기, 다승 1위라는 세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김민규는 25일부터 나흘간 전북 군산CC(파71)에서 열리는 KPGA 투어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 오픈(총상금 5억 원)에 출전한다.

올 시즌 11개 대회에 출전한 김민규는 우승 1회 포함, 6개 대회에서 톱 10에 들었다. 컷 탈락 없이 모든 대회를 치러 제네시스 포인트 4125점을 쌓았고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상금 순위에서도 7억 4290만 원으로 1위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와 상금 1억 원을 받아 두 부문 1위를 굳힐 수 있다.

다승에도 도전한다. 김민규는 6월 국내 남자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한국오픈에서 우승하며 시즌 1승을 기록 중이다. 올해 1승을 올린 10명의 우승자 중 박상현(39), 박은신(32), 장희민(20), 황중곤(30)이 대회에 불참한다. 올 시즌 유일한 다승자인 김비오(32)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지난주 교통사고로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에 출전하지 못했던 김민규는 이번 대회에서 아쉬움을 털겠다는 각오다. 그는 “올 시즌 아직 10개 대회가 더 남아있는 만큼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는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즌 마지막 대회 종료 뒤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김민규라는 이름이 적혀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활약이 필요하다. 경쟁자들의 추격에 신경 쓰기보다는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선보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즌 3승 노리는 김비오. 사진 제공=KPGA


김민규의 대항마로는 올 시즌 2승(GS칼텍스 매경 오픈, SK텔레콤 오픈)을 올린 김비오가 꼽힌다. 김비오는 제네시스 포인트 4위(3443포인트), 상금 순위 2위(6억 4930만 원)를 기록 중이다. 따라서 이번 대회 결과로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생애 최초 시즌 3승에 도전하는 김비오는 “올해 목표가 국내에서 3승을 하는 것이다. 우승을 경험했던 대회인 만큼 자신 있게 경기 하겠다.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비오는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디펜딩 챔피언’ 김동은(25)은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공동 8위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출발했다. 하지만 최근 5개 대회서 모두 컷 탈락하며 부진한 모습이다.

김동은은 “최근 부진한 것이 사실이지만 서서히 감을 회복하고 있는 상태다. 이번 대회가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올 시즌 가장 중요한 대회라고 생각하는 만큼 최고의 컨디션으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은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대회 사상 최초로 2연패를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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