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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예람 중사 특검팀, 이성용 前 공군참모총장 소환

초동 수사 부실 의혹 등 조사

이성용 전 공군참모총장이 23일 오전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 이예람 중사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서대문구 안미영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안미영(사법연수원 25기) 특별검사팀이 23일 이성용 전 공군참모총장(예비역 공군 대장)을 소환했다. 이 전 총장은 사건 당시 공군의 최고책임자였다.

특검팀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특검 사무실에서 이 전 총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공군 수뇌부 가운데 특검팀이 직접 조사에 나선 것은 이 전 총장이 처음이다. 특검팀은 이 전 총장을 상대로 수사 무마·부실 초동수사 의혹과 관련한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공군 수뇌부의 개입 정도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총장은 공군 성추행 피해자인 이 중사의 사망과 가해자 송치 당시 관련 사항을 서욱 전 국방부 장관에게 뒤늦게 보고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군 검찰 수사 때 가해자 장 모 중사의 구속 검토를 지시했으나 공군 법무 라인 지휘부에서 이를 무시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여러 논란 끝에 이 전 총장은 취임 8개월여 만에 사임했다.

특검팀은 이날 이 전 총장에 이어 24일에는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계획이다. 전 실장은 부실한 초동수사 의혹의 책임자로 지목되는 인물이다. 전 실장은 국방부 검찰단 수사에서 증거 부족으로 불기소처분됐지만 유족들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특검이 구성되는 계기를 제공한 바 있다.

특검팀은 6월 공군본부와 공군수사단 등을 잇따라 압수수색하며 전 실장의 휴대폰과 통신기록·e메일 등을 확보했고 이후 전 실장 등을 불러 사건 관련 자료를 선별해왔다. 이 때문에 이 전 총장과 전 실장에 대한 조사가 특검팀 수사의 성패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음 달 12일까지 수사를 마쳐야 하는 특검팀은 두 사람에 대한 소환조사를 계기로 남은 20여 일 동안 수사 무마·부실 초동수사 의혹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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