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단일 규모로는 최대인 30억 달러(약 4조원)의 추가 군사적 지원에 나섬과 동시에 유럽 주둔 미군 훈련을 강화하는 중장기 플랜을 가동한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전쟁이 6개월째를 맞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31번째 독립기념일인 24일 미국이이같은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미국의 군사 지원 규모는 총 106억 달러에 달한다. 미국은 지난 19일에도 7억7,500만 달러의 군사적 지원을 발표하면서 첨단 드론인 스캔 이글 등을 포함시켰다. 24일 발표될 지원은 단일 규모로 최대 액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 국방 당국자들에 따르면 이번 지원은 이전과 달리 우크라이나가 중장기 방어태세를 갖출 수 있도록 하는 초점을 맞춘다.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의사가 있음을 우크라이나에 확인시키려는 의도가 담겼다고 AP는 분석했다.
이번 지원은 또한 미국의 무기 재고가 아니라 방위산업체로부터 무기를 조달할 수 있도록 의회가 배정한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이니셔티브'에서 조달될 예정이다. 미국은 아울러 러시아의 위협을 받는 유럽 동부 및 남부 지역에서 군사 훈련을 확대할 계획도 모색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