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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부서 석연치 않았던 부실펀드 조사, 尹 정부 다시 들여다본다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 펀드

'前정권 연루 봐주기 의혹' 재수사





검찰과 금융감독원이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 사모펀드에 대한 재조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들 펀드는 전례 없는 규모의 부실로 투자자와 금융 투자 업계에 커다란 물의를 일으켰으나 관련자나 자금 흐름에 대한 수사 결과가 석연치 않았다. 문재인 정권 주요 인사 연루설이 나왔지만 전원 무혐의 처분되거나 자금의 행방에 대해서는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채 수사가 마무리됐다.

24일 금융 투자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 사모펀드의 자금 흐름 등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6월 8일 첫 출근 당시 “(라임·옵티머스 사모펀드 사태 등) 사회 일각에서 문제 제기가 있는 만큼 시스템을 통해 혹시 볼 여지가 있는지 잘 점검해보겠다”고 밝혔는데 취임 두 달여 만에 사모펀드 부실 사태 재점검이 본격화했다는 분석이다.



사건이 종결된 라임·옵티머스의 경우 금감원이 시스템 차원에서 재점검에 나서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면 이를 넘겨 받은 검찰이 재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증권 범죄 합동수사단이 있는 남부지검과 금감원의 공조가 이뤄지는 셈이다. 양석조 남부지검장과 이 원장은 모두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는데 이들은 2016~2017년 국정 농단 특검팀에서 당시 수사팀장이었던 윤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디스커버리의 경우 수사 기관과 공조 하에 금감원이 추가로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를 살펴볼 것으로 관측된다.

금감원의 사모펀드 부실 사태 재점검은 사라진 돈의 행방과 이 과정에서 밝혀질 전 정권 인사의 연루 여부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적으로 손실 배상이 완결되지 않아 정확한 손실액이 산정되지 않았지만 금융 투자 업계는 각 사모펀드의 손실 규모를 라임 1조 6000억 원, 옵티머스 5600억 원, 디스커버리 2500억 원 등으로 추산한다. 금감원은 손실액 중 일부의 자금 행방이 묘연한 점을 주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전 정권 유력 인사들에게 우선적으로 환매해줬다는 추측도 나온다. 사실이라면 사모펀드 부실 사태에 대한 전 정권 책임론이 다시 불거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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