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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셀바이오, 혈액암 치료제 임상 조기중단 발표 여파로 하락 [Why 바이오]

Vax-DC 임상 1/2a상 단계거 중단 "타사 진보된 신약 발매에 타당성 낮아져"

"대신 CAR-MIL 방식 새 치료제 연구 본격화" 발표했지만 주가 하락 막기엔 역부족





박셀바이오에 25일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전날 장 마감 후 혈액암 치료제 임상을 조기 중단한다고 공시한 여파로 이날 주가가 하락한 가운데 매수와 매도 공방이 치열한 모습이다. 박셀바이오는 이날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본격 뛰어든다고 발표했지만 주가 하락세를 막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박셀바이오는 이날 오후 1시10분 현재 전날 종가 대비 4.60% 하락한 8만 3000원에 거래됐다. 이 시각 현재 거래량은 210만 8572주로 전날 전체 거래량 210만 6000여 주를 넘어섰다.

박세바이오는 전날 수지상세포와 레날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 병합요법 또는 레날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 병합요법을 비교하는 무작위 임상 2상 연구(Vax-DC) 임상시험을 조기에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이 임상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골수종(혈액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것으로 임상 단계는 2a/b 상이었다. 2017년 임상시험을 승인받아 1/2a상에서 77.8%라는 높은 면역학적 반응률을 보이는 등 좋은 결과를 얻었다.

박셀바이오 측은 “그러나 최근 타사들의 더욱 진보된 신약 병용요법이 개발돼 당사의 임상 결과보다 더 우수한 연구결과가 발표됐고 발매 허가를 얻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기준 연구개발의 타당성과 투자대비 사업성에 대한 판단 하에 Vax-DC 플렛폼의 연구개발을 조기 종료 하는 것으로 결정한다”고 발표했다.

대신 박셀바이오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기존 DC 치료제를 대체해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박셀바이오 관계자는 “시장의 추세와 변화에 맞춰 효율적인 파이프라인을 구성하기 위해 그 동안 잠정적으로 보류해왔던 Vax-DC/MM 임상연구를 공식적으로 조기종료하고 그 대체제로 새로운 CAR-MIL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하기로 했다”며 “현재 좋은 연구결과를 보여주고 있는 Vax-NK/HCC 등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실 있는 회사로 발돋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MIL은 골수침윤림프구(marrow infiltrating lymphocytes)의 줄임말이다. MIL 치료제는 다발골수종의 수많은 종양항원을 인식할 수 있는 골수침윤T림프구를 확장 배양해 만들어 부작용이 적고 높은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박셀바이오 측은 설명했다. CAR-MIL은 이렇게 확립한 MIL에 CAR를 접합해 기존 CAR-T 세포치료제보다 더욱 강력한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박셀바이오는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암면역치료연구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존에 개발 중이던 CAR 기술을 접목해 다발골수종 치료제로 CAR-MIL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MIL 관련 연구 내용과 이를 이용한 다발골수종 치료법 연구 내용은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암면역치료연구센터가 이달 27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는 국제다발골수종학회 연례 미팅에서 온라인으로 포스터를 발표한다. 다음달 1일 열리는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국제학술대회(ICBMT 2022)에서는 관련 내용을 구두로 발표할 예정이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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