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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 목전 쌍용차…마힌드라 동의에 정상화 청신호 [시그널]

법원, 오후 3시 회생안 놓고 관계인 집회 개최

회생채권 가장 많은 마힌드라 찬성에 회생안 통과 유력

희성촉매 해외 주주인 獨바스프 동의 여부도 촉각

관계인집회 불발 땐 채권단 2주간 재협상 벌여야


쌍용자동차가 매각 마지막 관문인 회생계획안 통과를 앞둔 가운데 해외 채권단 동의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쌍용차(003620) 최대 회생 채권자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이 관계인집회를 앞두고 회생계획안 찬성 의사를 쌍용차 측에 전달했다. 범LG가(家) 기업인 희성촉매의 해외 주주인 독일 바스프 그룹과 일부 해외 자동차 부품 협력사 동의 여부는 현재까지 미지수지만 마힌드라그룹이 동의를 결정하면서 회생계획안 통과가 유력해졌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이날 오후 3시 쌍용차 회생계획안 통과 관련 관계인 집회를 개최한다. 마힌드라그룹은 이날 오전 쌍용차 측에 회생계획안 동의 입장을 전달했다. 앞서 쌍용차 인수 예정자인 KG그룹 컨소시엄은 인수 잔금 3319억 원 납입을 완료하면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전경. 사진 제공=쌍용차




관계인집회를 하루 앞둔 25일까지도 해외 채권단이 회생 계획안에 반대 입장을 강하게 피력하고 있어 회생안 통과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회생계획안 통과를 위해선 회생 채권액 3분의 2(67%) 이상 동의가 필요하다. 마힌드라그룹과 희성촉매가 반대할 경우 모든 회생 채권자들이 빠짐없이 동의를 해야 68%의 동의율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쌍용차가 보유한 회생채권은 총 5300억 원인데 인도 마힌드라그룹이 전체의 26% 수준인 1363억 원을 갖고 있다.

마힌드라그룹 측은 쌍용차가 KG그룹의 인수 자금을 바탕으로 채권단 측에 제시한 현금변제율 14%를 놓고 동의 여부를 고심해온 끝에 이날 회생계획안 동의를 결정했다. 상거래 채권단 관계자는 "인도 중앙은행의 승인 문제가 얽혀 있어 마힌드라 인도 본사에서 채권 원금 대비 낮은 현금 변제율에 반대 입장을 고수해왔다"고 전했다.



쌍용차 최대 채권자인 마힌드라그룹이 회생계획안 동의 의사를 밝히면서 쌍용차 회생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다만 일부 외국인 채권단 동의 의사는 여전히 미지수다. 희성촉매도 300억 원의 쌍용차 회생채권을 보유하고 있어 만도(204320)(300억 원)와 함께 국내 최대 회생 채권자다. 희성촉매는 희성그룹과 독일 화학기업 바스프(BASF)가 합작 설립한 기업으로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용 촉매를 생산한다. 현재 해외 주주인 바스프 측에서 낮은 현금 변제율에 반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만도와 희성촉매의 뒤를 잇는 주요 회생채권자인 현대트랜시스(200억)는 회생계획안 반대 입장을 이어왔으나 지난 25일 관계인집회를 앞두고 동의 결정을 내렸다. 만도는 협상 초기부터 회생계획안에 동의했다.

쌍용차는 이번 관계인 집회서 채권단 동의율 조건이 충족되면 법원은 곧바로 회생계획안 인가 결정을 내리고 KG그룹 컨소시엄의 쌍용차 인수가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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