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프로축구 올림피아코스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황의조(30)와 황인범(26)이 나란히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올림피아코스는 30일(한국 시간) 그리스 트리폴리의 테오도로스 콜로코트로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스와 2022~2023시즌 그리스 수페르리가 엘라다(1부)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 대 0으로 비겼다.
황·황 듀오가 동시에 데뷔 무대를 가졌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올림피아코스로 둥지를 튼 황인범이 먼저 선발로 출전했다. 그는 풀타임으로 뛰며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달 26일 보르도(프랑스)를 떠나 노팅엄 포리스트(잉글랜드)와 계약 후 올림피아코스에 임대로 합류한 황의조는 후반 25분 게오르기오스 마수라스와 교체 투입됐다.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함께 뛰어온 황의조와 황인범은 첫 경기부터 좋은 호흡을 자랑했다. 후반 40분 마티외 발뷔에나의 패스를 황인범이 뒤로 흘려줬고 이를 황의조가 오른발 터닝 슛으로 연결한 게 골대를 살짝 넘기기도 했다.
올림피아코스는 트리폴리스와 무승부로 개막 후 무패(1승 1무)를 기록해 리그 14개 팀 중 3위(승점 4)에 자리했다.
/서재원 기자 jwse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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