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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 드러낸 '김혜경 법카 의혹' 배모씨…질문엔 '묵묵부답'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출석하는 배모 씨./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신임 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배모 씨가 30일 법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취재진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검정 정장 차림의 배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변호인과 함께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 401호 법정에 들어갔다.

이날 검찰은 증거인멸 우려 등으로 구속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변호인 측은 일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정을 나온 배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김혜경 씨의 지시가 있었느냐"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경찰 호송차에 올라탔다. 배 씨는 구속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일시 대기하게 된다.



앞서 그는 수원남부서에 도착해서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한편 배씨는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할 당시인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3년여간 도청에 근무하면서 김씨의 수행비서를 한 의심을 받는 이 사건 핵심 인물이다.

배씨의 '윗선'으로 지목돼 온 김혜경 씨는 지난 23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5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그의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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