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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리포트] 분노하면 극도로 섹시해진다

‘변호사 쉬헐크’의 배우 타티아나 마슬라니

헐크(마크 러팔로)의 감염된 피를 수혈받아 '쉬헐크'로 변한 제니퍼 워터스가 괴력을 통제하는 방식을 배우고 있다./사진 제공=Marvel Studios 2022




9부작 디즈니+ 웹드라마 ‘변호사 쉬헐크’의 제니퍼 워터스 검사는 1980년 만화책 ‘더 새비지 쉬-헐크’에서 처음 등장했다. 분노를 느끼면 헐크처럼 변하는데 녹색 눈동자와 발 끝까지 녹색인 2미터 키의 거대한 몸집으로 신체 변화를 겪는다. 평범한 검사였던 제니퍼 월터스가 우발적으로 사촌 브루스 배너인 헐크(마크 러팔로 분)의 감마선에 감염된 피를 수혈 받으면서 헐크의 여성버전이 된 것이다. ‘아이 러브 멕시코’ 티셔츠를 입고 헐크에게 괴력 훈련을 받지만 그녀는 슈퍼히어로의 삶을 뒤로 하고 현실로 돌아온다. 그러나, 법정에서 쉬헐크로 변하는 순간 제니퍼 워터스 검사의 평범한 일상은 해고 통보와 더불어 위협을 받고 대형 로펌 ‘굿맨, 리버, 카츠버그 앤 홀리웨이 GLK&H)에 슈퍼휴먼 전담 변호사로 영입된다.

제니퍼 워터스와 변호사 쉬헐크의 1인2역을 맡은 타티아나 마슬라니는 영상 인터뷰에서 “분노를 느끼면 녹색 피부의 헐크로 바뀌는 건 같지만 쉬헐크의 변신은 다르다. 현대 여성이 꿈꾸는 이상적인 바디라인을 갖게 된다. 일부 근육만 커지면서 풍만한 가슴에 허리는 더 잘록해지고 머리카락은 펴진다”며 “무엇보다 제니퍼 워터스는 자신을 쉬헐크로 만드는 공포나 분노를 통제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법정에서 쉬헐크로 변했다가 다시 평범한 검사로 돌아온 제니퍼 워터스./사진 제공=Marvel Studios 2022




서로 다른 부모 밑에서 성장한 새라와 복제 인간들이 등장하는 ‘오펀블랙’ 시리즈를 재미있게 보았다면 타티아나 마슬라니의 팔색조 매력을 기억할 것이다. 성격, 스타일, 억양 하나하나까지 모두 다른 복제인간들을 완벽히 소화하며 제68회 에미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던 그녀다. 마블의 새 드라마에서도 평범한 제니퍼 워터스와 슈퍼히어로 변호사 쉬헐크의 경쾌한 마력을 온몸으로 발산한다. 2021년 봄 애틀란타 스튜디오에서 시작된 촬영은 그녀에게 색다른 경험이었다. 마슬라니는 “은색 모션캡처 수트와 헬멧을 착용하고 촬영장을 다니다가 거울을 보면 마치 잠옷을 입은 어린 아이가 된 느낌이었다”며 “디지털 효과로 실현된 쉬헐크는 이 세상에서 아무도 자신을 해칠 수 없다는 걸 알기에 당당한 자세로 움직인다. 쉬헐크는 여성이 화를 낼 수 있고 이 세상은 그런 그녀를 환영하는 듯 하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존 카사베츠 감독의 영화 ‘우먼 언더 더 인플루언스’(1974)에서 신경증을 앓고 있는 아내 메이블을 실감나게 연기한 지나 롤랜즈를 보면서 연기를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존재감을 발현하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는 그녀는 “섹시한 금발의 미녀를 연기한 적은 없었다. 쉬헐크가 내게는 가장 섹시한 여성이다. 제니퍼 워터스의 분신이고 분노를 하면 극도로 아름답게 변한다. 속으로는 같은 사람일지라도 외부 세계가 그녀를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행동하고 생각하는 방식이 바뀌는 매우 인간적이고 공감이 되는 캐릭터”라고 말했다.

타티아나 마슬라니의 '변호사 쉬헐크'는 디즈니 플러스에서 매주 목요일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 하은선 미주한국일보 부국장, HFPA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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