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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윤병강 명예회장 빈소에 조화…'물산 합병반대' 소송 舊怨 떨치고 애도

선배 경영인에 예우 갖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제공=삼성전자




일성신약 창업주 윤병강 명예회장 빈소에 놓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조화. 독자제공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이달 1일 숙환으로 별세한 일성신약(003120) 창업주 윤병강 명예회장의 빈소에 2일 조화를 보냈다. 일성신약은 삼성물산(028260)·제일모직 합병으로 손해를 봤다며 삼성과 수년간 소송을 벌였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 부회장이 구원(舊怨)을 떨치고 화해의 제스처를 보내는 인간적인 행보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 부회장이 이번에 조의를 표한 윤 명예회장의 일성신약은 삼성물산의 옛 주주였던 회사다. 이 회사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두고 2016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합병 무효 소송을 냈다. 이 회사는 2017년 1월 1심에서 패소한 뒤 서울고등법원에 항소했다가 올 5월 항소 취하서를 제출했다. 일성신약 등 삼성물산 주주들의 항소 취하로 1심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일성신약은 합병 당시 “삼성물산이 제시한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이 지나치게 낮다”며 법원에 가격 조정 신청을 제기하기도 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비록 회사와 소송전을 벌였던 상대방이지만 안타까운 소식에 애도의 뜻을 밝힌 것 자체로 의미가 있다”며 이 부회장의 행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930년 평안남도 순천에서 태어난 윤 명예회장은 1954년 일성약업사를 세운 기업인이다. 1961년 일성신약으로 사명을 바꾸고 본격적으로 제약업에 뛰어들었다. 1970년 KDB대우증권의 전신인 동양증권을 창립한 증권 업계 1세대이기도 하다. 그는 항생제를 국내에 처음 도입해 사망률을 낮추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국민 건강 증진을 목표로 제약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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