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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현대제철 에너지 저장장치서 큰 불…인명피해는 없어

6일 오전 6시 33분께 인천 동구 송현동 1-607 현대제철 에너지저장장치 화재 현장. 사진제공=인천소방본부




인천 동구에 있는 현대제철 공장에서 큰불이 나 소방당국이 경보령을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6일 인천소방본부와 현대제철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3분께 인천시 동구 송현동 현대제철 공장 내 에너지 저장장치(ESS)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이날 오전 9시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지만,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아 119 신고가 잇따랐다.

이 공장 인근에 사는 유모(32·여)씨는 "소방차 사이렌 소리가 시끄럽게 들려 발코니 창문으로 밖을 봤더니 연기가 자욱했다"며 "한참 지나 불이 잠시 꺼지는듯하더니 더 거세게 타올랐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이 화재 진화 중 촬영한 영상에는 불에 타 검게 그을린 건물의 철골 구조물들이 엿가락처럼 휜 모습이 담겼다.

불이 난 에너지 저장장치는 103MW(메가와트) 규모로 야간에 전기로 충전한 배터리를 낮에 이용하는 시스템이다. 소유주는 기업은행이며 운영과 관리는 효성중공업이 맡고 있다.



저장장치가 있는 건물은 패널 지붕으로 된 일반 철골구조로 연면적은 1970㎡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운영사는 따로 있고 현대제철이 에너지 일부를 빌려 쓰고 있다"며 "배터리 장치에서 불이 나 쉽게 진화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화재 현장에는 소방관 등 140명과 무인방수탑차 등 장비 55대가 투입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후 분 만인 오전 6시 59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다시 25분 뒤에는 '대응 2단계'로 경보령을 높여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소방서 5∼6곳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소방당국은 불을 완전히 끈 뒤 건물 내부에서 인명 수색을 다시 할 예정이며 정확한 재산피해 규모와 보험 가입 여부 등도 확인할 방침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저장장치) 1층에서 화염이 일어난 상태였다"며 "진화 후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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