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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후곤·이두봉 고검장 사직인사…“미래지향 검찰 되길”

尹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군 잇따라 용퇴

“이원석, 중립과 공정 지킬 사람” 덕담도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로 여환섭 법무연수원장(왼쪽부터), 김후곤 서울고검장, 이두봉 대전고검장,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추천됐다. 이중 이 차장검사가 후보자로 낙점, 5일 인사청문회를 거쳤다.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군에 올랐다가 최근 사의를 표한 김후곤(사법연수원 25기) 서울고검장과 이두봉(25기) 대전고검장이 6일 검찰 내부망에 사직 인사를 올렸다.

김 고검장은 “여러 선배들과 직원들의 도움으로 시행착오를 겪으며 한 걸음씩 나아갔고 영광스럽게 여기까지 왔다”며 “그동안 떠나왔던 가족이라는 고향의 품으로 돌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이 좀 더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이길 바란다”며 “검찰은 늘 외풍을 막는 일에 지쳐있는데, 그럴수록 행복하고 즐거운 미래 검찰의 모습에 대해 끊임없는 상상의 나래를 펼쳐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후배인 이원석(27기) 검찰총장 후보자를 두고는 “어려움을 타개할 무궁무진한 지혜를 갖추고 있고, 그 누구보다 정치적 중립성과 수사의 공정성을 지킬 사람”이라며 “그런 그가 총장이 되는 것은 검찰을 위해서도 큰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1996년 검사 생활을 시작한 김 고검장은 대검 정보통신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검 대변인 등 요직을 거쳤고, 대검 공판송무부장, 법무부 기획조정실장과 서울북부지검장, 대구지검장 등을 지낸 뒤 올해 5월 서울고검장에 발탁됐다.



실력과 인품을 두루 겸비했다는 평가 속에 검찰 후배들의 두터운 신망을 받아왔고 올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국면에서는 검찰 내 반대 목소리를 앞장서서 대변하기도 했다.

김 고검장과 함께 총장 후보군에 포함됐던 이두봉 고검장은 사직 인사에서 “공직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때가 됐다”며 “제 청춘을 온전히 바쳤던 검찰이 더 발전하고 국민에게서 사랑받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 형사사법체계가 헌법과 제도의 본질에 맞게 정립돼 국민의 세금을 가장 적게 쓰면서도 국민에게 가장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 고검장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첨단범죄수사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 등을 거쳐 '미니 중수부'라 불리던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 서울중앙지검 4차장·1차장, 대검 과학수사부장, 인천지검장 등을 지냈다.

특수부와 형사부를 두루 거쳤고, 대전지검장 시절 월성 1호기 원전 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등 수사 역량을 인정받았지만 2014년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 유우성 씨에 대한 보복 기소를 지휘한 이력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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