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가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BJ(1인 미디어 진행자)들에게 경기 부천역 인근 광장에서 방송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회사에서 BJ들에게 특정 장소에서 방송하는 것을 무기한으로 제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 아프리카TV는 지난달 중순부터 BJ들이 부천 '피노키오광장'에서 방송하는 것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부천역에서 약 15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 광장은 인파가 몰리는 곳으로 최근 다수의 아프리카 BJ들이 몰려 방송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소음과 개인정보 유출 피해 등을 호소하는 인근 주민과 상인의 민원이 부천시에 쇄도했고 결국 부천시는 지난달 중순 아프리카TV에 '피노키오광장' 내 방송 제한 협조 공문을 보냈다.
회사 측은 BJ들에게 문자메시지 등으로 제한 조치를 안내하고 있으며 이번 제한 조치의 기한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리카TV는 “태풍이나 산불 등 위험 지역에서 BJ들이 방송하는 행위도 위험성을 고려해 제한해 왔다”며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 등 혼잡한 지역에서 불편 신고가 들어올 때도 BJ들에게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프리카TV는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