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게임으로 배우는 교통법규…'제페토 서울경찰청' 만든다

내년 '서울교통경찰월드' 개관

전동 킥보드 사용수칙 등 교육

대구경찰청이 지난해 7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구현한 청사 건물.사진제공=대구경찰청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서울경찰청 청사가 들어선다. 시도 경찰청 단위로는 대구경찰청에 이은 두 번째다. 다만 아바타들이 청사 건물을 가상 체험하는데 중점을 뒀던 앞선 사례와 달리 서울청의 경우 개정 도로교통법과 같은 낯선 법규나 전동 킥보드 사용 수칙 등 집중 홍보가 필요한 영역을 알리기 위해 미션형 게임을 도입하는 등 체험성을 대폭 강화한 게 특징이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청은 내년에 제페토에 ‘서울교통경찰월드’라는 가상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청사 및 청사에 딸린 각종 주요 구조물 및 시설물도 최대한 실제에 가깝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청사 내 홍보관, 교육관, 체험관, 전망대, 공원은 물론 청사 주변의 신호등, 횡단보도 등 도로 구조물도 갖추게 된다.



경찰이 제페토 플랫폼을 선택한 것은 메타버스가 가진 실감성·체험성을 활용해 대 시민 교육·계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서울청 측은 무엇보다 제페토 등 메타버스 플랫폼에 익숙한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교육에 효과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가상 월드를 방문하는 아바타들은 미션형, 미로형, 점프형 게임 등 최소 3개의 게임을 이용해볼 수 있다. 특히 최근 사회 문제로 대두하지만 관련 교통 수칙 홍보가 미비한 킥보드, 자전거 관련 이용 법규를 홍보하는 데도 무게를 둘 예정이다. 이를 위해 맵 내에서 아바타들이 전동 킥보드·자전거 아이템을 구현해 이를 타고 다니는 이용자들이 아바타 체험을 통해 관련 교통 수칙을 자연스럽게 숙지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개정 도로교통법 내용 중 시민들이 낯설어 하는 수칙들이 많고 횡단보도를 지날 때 자전거에서 내려서 통행해야 한다는 것과 같이 바뀐 지 오래된 내용 중에도 잘 지켜지지 않는 내용도 많다”며 “단순히 일방적으로 외치는 것보다 가상 체험을 통한다면 홍보 효과가 훨씬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이 메타버스 플랫폼에 직접 진출한 것은 시도청 단위로는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해 7월 대구청이 제페토에 청사를 개관한 바 있다. 하지만 대구청이 코로나19로 실제 청사 체험이 제약되는 상황에서 가상 견학 수요를 겨냥한 것이었다면 이번 서울청의 시도는 복잡한 현실 교통 법규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본격적인 홍보 목적으로 사용한 첫번째 시도다. 서울청은 이번 시도를 계기로 향후 다방면의 치안 활동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이번에 구현되는 건 교통 부문에서 법규 홍보를 위한 스토리 맵에 집중돼 있지만 추후 활성화되면 맵을 확장할 수 있고 타 부서에서도 적극적으로 메타버스를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