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000660)가 직원들의 글로벌 업무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해외에서 단기간 일할 수 있는 사내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GXP(Global eXperience Program)’로 명명된 이 프로그램은 직원들이 직접 신청한 해외 사업장에서 5주간 업무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10월 말 처음으로 시행된다. 프로그램에 선정된 직원은 자신이 신청한 해외 사업장에서 본인이 하던 기존 국내 업무와 현지 업무를 동시에 담당하면서 해외 파트너와 협업·교류하게 된다.
해외 근무는 미국·중국·일본·독일 등 SK하이닉스 해외 법인뿐 아니라 네덜란드의 ASML, 미국의 램리서치, 일본의 도쿄일렉트론 등 제휴 협력 기업에도 신청할 수 있다.
회사는 선정된 직원들에게 항공·숙박·렌터카 등의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달 중순까지 신청을 받은 뒤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대상자 수는 심사를 거쳐 확정하기로 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올 3월 구상을 공개한 ‘글로벌 거점 오피스’ 운영과도 맞닿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상규 SK하이닉스 기업문화 부사장은 “구성원들의 글로벌 역량을 높이고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GXP와 같은 프로그램들을 적극적으로 시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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