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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오 자국 생산 발표에 현지 공장 확보한 국내 기업 '강세' [Why 바이오]

美 바이오 제조 행정명령 주가 영향 본격화

내달 CDMO 완공 예정 진원생명과학 급등

지놈앤컴퍼니·엑세스바이오 등 거래량↑

"현지 공장 확보 추진 가속화할 것"

내달 완공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JFK 도서관·박물관에서 암 종식을 목표로 하는 '암 문샷'(cancer moonshot)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이 바이오 의약품 생산도 자국에서 하겠다는 '국가 생명공학 및 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에 따라 미국 현지에 생산 시설을 보유한 국내 바이오기업이 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제조 기반인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이나 바이오시밀러 개발사와 달리 미국의 자국 우선 제조 기조에 선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14일 진원생명과학(011000)은 전날보다 12.5% 오른 1만 2150원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743만 9463주로 전날 141만 4921주에서 5배 이상 치솟았다.

진원생명과학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것은 자회사 VGXI의 미국 공장이 이유로 꼽힌다. VGXI는 미국 텍사스주 콘로시에 바이오의약품 CDMO 생산 공장을 설립 중으로 다음달 완공을 목표하고 있다. 주로 바이오의약품 원료 플라스미드 DNA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3000ℓ 규모 생산 능력을 갖췄고, 올해 말 4500ℓ 설비를 증설해 내년 1분기 시험가동을 할 예정이다.

내달 완공 예정인 진원생명과학 미국 자회사 VGCI의 CDMO 생산 시설 모습. 사진 제공=진원생명과학


지놈앤컴퍼니(314130)도 미국 마이크로바이옴 CDMO 공장이 부각되면서 이날 8.1% 상승 마감했다. 거래량도 26만 6620주로 전날 8만 8954주와 비교해 3배가량 늘어났다. 지놈앤컴퍼니는 앞서 2021년 '리스트 랩스'를 인수하며 미국 CDMO 시장에 진출했다. 리스트랩스를 자회사인 리스트바이오로 이름을 바꾸고 총 4840만 달러(약 586억 원) 규모로 시리즈A 투자금을 유치해 미국 인디애나주 피셔스에 마이크로바이옴 CDMO 공장을 착공했다. 2023년 완공한 뒤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GMP) 인증을 받은 뒤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미 미국에 진단키트 생산 시설을 확보한 엑세스바이오(950130)도 이날 5.6% 상승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76만 4546주로 지난 13일 24만 7145주에서 3배 이상 급증했다. 엑세스바이오는 미국 뉴저지에 한달에 4000만 개의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생산할 수 있는 제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차바이오텍(085660)도 지난 13일 미국의 바이오 제조 행정명력 직후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바이오가 부각되며 하루 만에 12.2%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다만 이날은 0.3% 소폭 하락했다. 마티카바이오는 지난 5월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시설을 준공하고 추가 증축을 추진 중이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미국 현지에서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지와는 별도로 우선 제조 기반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미국에 생산 시설 마련을 추진하던 국내 기업들도 현지 공장 확보에 가속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차바이오텍의 미국 자회사인 마키타바이오의 CDMO 공장 준공식. 사진 제공=차바이오그룹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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