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세탁서비스 런드리고와 무인 스마트 세탁 런드리24를 운영 중인 의식주컴퍼니가 고객들의 세탁 비닐을 수거해 재활용한 PCR(Post-Consumer Recycled) 소재의 친환경 비닐을 국내 세탁 업계 최초로 도입한다고 전했다. PCR은 소비자가 사용한 후 재활용해 만든 제품을 뜻한다.
일반 비닐 생산은 원재료 수급부터 다량의 탄소가 발생하는 반면, 재활용 PCR은 적은 에너지로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탄소 발생량을 줄여 환경적 부담이 적고 비닐뿐 아니라 산업용 팔레트나 옷걸이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으로 재생산이 가능하다. 런드리고는 전용 세탁물 수거함인 ‘런드렛’에 부착된 ‘고그린 파우치‘를 통해 비닐을 적극적으로 수거해 주기적으로 비닐 생산 및 재활용 업체에 전달할 방침이다.
앞서 런드리고는 ESG 경영을 추구하며 친환경 비닐을 사용 및 수거해 재활용 업체에 보내왔으나 실제 재활용율이 그리 높지 못했다. 이에 환경적으로 더 나은 대안으로 5% 이상의 리사이클 원료를 함유해 친환경 인증 마크를 부여 받은 RCS(Recycled Claim Standard)의 PCR 친환경 비닐로 전격 교체하게 됐다.
런드리고 조사에 따르면 국내 드라이클리닝 의류 포장에 사용 후 폐기되는 세탁 비닐은 매년 6억 장에 달한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런드리고에서는 수거한 비닐을 다시 세탁 비닐로 탄생시키는 친환경 순환 모델을 완성했다. 향후 친환경 비닐 및 순환 시스템을 동네세탁소를 포함한 세탁 업계 전반에도 제공해 더 나은 미래 환경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조성우 의식주컴퍼니 대표는 “매월 10만 가구 이상의 세탁물을 처리할 때 회수할 수 있는 비닐의 양만 25톤에 이른다“며 “모바일 세탁 선도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환경, 일자리, 시장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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