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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생존율 3% 미만' 교모세포종 항암효과 2배 이상 높이는 기술 찾았다 [헬시타임]

연세대의대·세브란스 연구진, 암줄기세포 타겟팅 나노전달체 개발

수술 이후 항암치료 반응 확인 가능한 종양 기반 플랫폼도 만들어

연세대의대 의학공학교실 성학준(왼쪽부터)·유승은 교수, 백세움 연구원,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강석구·윤선진 교수. 사진 제공=세브란스병원




5년 생존율이 3%에도 미치지 못해 최악의 뇌암으로 꼽히는 교모세포종의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연세대의대 의학공학교실 성학준·유승은 교수,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강석구·윤선진 교수 연구팀은 교모세포종 항암제가 암 줄기세포를 타겟팅하게 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나노전달체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교모세포종은 뇌 신경세포에 생기는 암으로, 환자 평균 생존 기간이 18개월에 불과할 정도로 치료가 어렵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분류한 종양 등급 중 최하위 단계인 4등급에 속하며, 5년 생존율은 3% 미만에 그친다. 다른 암종보다 전이 속도가 빨라 항암제의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세포실험 결과 연구팀 개발 치료제를 투여했을 때 암세포 이동(가장 왼쪽 위)이 안 했을 때(가장 왼쪽 아래)보다 적어 치료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제공=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뇌종양 줄기세포에서 유래한 나노 크기의 전달체를 만들었다. 전달체에 항암제를 실어 암 전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줄기세포까지 운반하게 한 것이다. 암 줄기세포에서 발현한 PTPRZ1 단백질과 결합하는 아미노산 펩타이드 안에 항암제를 넣어 투여한 결과 항암 효과는 52%로, 종양 조직에 항암제만 투여한 경우(22%)보다 2배 이상 높아졌다.

성학준 교수는 “항암제 효과를 높이는 치료제는 물론 치료제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미니어처 제작까지 개발해 교모세포종 정복의 단초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강석구 교수는 “교모세포종은 수술 이후 14일 이내에 방사선·항암 치료를 해야 할 정도로 전이가 빠르다"며 "교모세포종에서 환자 맞춤형 치료의 기반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헬스케어 머터리얼스(Advanced Healthcare Materials)’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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