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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판교테크노밸리로"…대구 '수성알파시티' 확장

의료지구 인근 66만㎡ 부지

첨단산업 전진기지로 육성

대구 수성구 수성의료지구 전경. 사진 제공=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대구시가 정보기술(IT) 및 소프트웨어(SW) 기업이 몰려들고 있는 ‘수성알파시티’(수성의료지구) 인근에 추가 부지를 조성해 대규모 첨단 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사업 부지를 2배가량 확대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는 디지털 혁신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경기 판교테크노밸리를 능가하는 첨단 산업의 전진기지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의 8개 지구 중 하나인 수성구 대흥동 일원 수성의료지구는 2019년 12월 98만㎡ 규모의 기반시설이 준공됐다.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에 위치한 이 지구는 사업 초기부터 국내외 기업의 관심을 모으며 대다수 부지의 분양이 완료됐다.

현재 수성의료지구에서 지식기반산업시설로 배정된 71개 필지 중 아직 분양이 이뤄지지 않은 유보용지는 16개 필지다. 이 중 절반은 외국인투자기업만 입주할 수 있어 대구시가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남은 필지는 8개에 불과하다. 디지털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별도의 집적단지가 필요하다는 게 대구시의 구상이다.



이에 시는 수성의료지구 인근 66만1157㎡(약 20만평) 부지에 추가 부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구 규모를 확대해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융합산업 거점을 조성해 판교테크노밸리를 능가하는 디지털 클러스터를 육성하겠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선결 과제인 만큼 공감대 형성과 타당성 확보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대신 당초 계획했던 외국계 병원 등은 사업 우선순위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수성의료지구를 중심으로 디지털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30년까지 2조 2000억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 8개를 공동 추진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중심의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과 국가 디지털 데이터 허브 구축 등을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이에 대구시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수성의료지구 확대를 위한 논의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우선 의료용지를 IT와 SW 업종이 입주할 수 있는 지식기반산업시설용지로 전환하고 이후 지구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확대할 지구의 용도로는 경제자유구역, 일반산단, 도시첨단산단 등 다양한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섬유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대구는 섬유산업이 쇠퇴하기 시작하면서 몰락의 길을 걸어왔기에 산업 구조를 재편하지 않고서는 다시 일어설 수 없는 상황”이라며 “수성의료지구 인근을 디지털산업의 집적지로 조성해 수도권 판교테크노밸리에 버금가는 새로운 디지털단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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