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신뢰하는 전직 대통령 1위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올해 첫 이 조사에 포함된 문재인 전 대통령은 3위에 올랐다.
케이스탯리서치가 시사인 의뢰로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에게 전직 대통령 신뢰도를 물은 결과, 전직 대통령 신뢰도 조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29.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 24.3%, 문재인 전 대통령이 15.1% 순이었다. 다음으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13.5%, 이명박 전 대통령이 3.6%로 나타났다.
2007년 첫 조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는 52.7%였고 내내 30%대를 유지했으나 2015년 노 전 대통령에게 역전 당한 이후 2016년부터는 20%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첫 등장부터 김대중 전 대통령을 제친 문 전 대통령은 30대(22.7%)와 광주·전라(22.6%), 학생층(21.5%)에서 가장 신뢰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응답자들의 정치 성향을 물은 결과 22%가 자신을 진보, 32.3%가 보수, 41.7%가 중도라고 답했다. 본인이 보수라고 답한 이들 가운데 44.1%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선택해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14.6%가 선택한 노 전 대통령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성향이 진보라고 답한 층에서는 43.4%가, 중도층에서는 36.2%가 가장 신뢰하는 대통령으로 노 전 대통령을 꼽았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RDD 병행 전화면접조사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0.1%였고,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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