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태풍 '난마돌' 스친 경남…철탑 쓰러지고 전봇대 넘어가

경남 최대 순간풍속 초속 26.9m 강풍…인명 피해 없어

경남교육청 학교 등하교 조정…원격수업 등

태풍으로 인해 철탑이 넘어진 거제시 사등면의 한 골프장. /사진제공=경남도 소방본부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경남에서는 최대 순간풍속 초속 26.9m에 달하는 강풍이 불며 밤새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졌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19일 경남도와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밤사이 태풍 영향으로 경남에서는 오전 8시까지 총 23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7시 6분께 김해시 서상동 한 도로에 있던 전신주 통신선에 낙하물이 걸려 소방당국이 제거조치를 했다.

소방당국은 낙하물이 인근 건물에서 강풍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오전 5시 53분께는 거제시 사등면 한 골프장에서 철탑이 넘어졌다.

오전 4시 42분께는 양산시 주진동에서 강풍에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오전 4시 38분께는 김해시 부원동 한 건물 셔터가 바람에 날려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또 오전 2시와 3시 사이 김해시 어방동에서는 가게 유리 또는 간판이 파손되기도 했다.

전날 오후 9시 58분께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완월동에서 하수관이 역류해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벌였다.

오후 9시 16분께는 진주시 내동면에서 가로수가 쓰러져 길을 막아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이보다 앞선 오후 7시 59분께는 김해시 부원동에서 가로등 램프가 쓰러졌고, 오후 6시 26분께 거제시 둔덕면에서는 소형 전봇대가 강풍에 넘어갔다.

이 밖에도 사천, 김해, 진주 등지에서 간판이 흔들려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대원이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조처를 했다.



경찰도 태풍과 관련해 5건의 112 신고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강풍에 진주와 김해에서 중앙분리대와 교통표지판이 쓰러졌고, 창원 진해구와 남해 미조면에서는 건물 세움 간판이 흔들렸다.

경찰은 지자체에 통보해 안전조치를 완료하게끔 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침수, 축대 붕괴 우려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거제 해안가 인접 지역민 25명 등 29명은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지로 사전 대피를 완료했다.

앞서 경남도는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해 양식장 시설 2336곳을 보강하거나 결박했다. 어선 1만 3564척도 대피 및 인양을 마쳤다.

항만 크레인과 타워크레인 작업은 중지를 요청했고, 옥외광고물 14만여개에 대해서도 안전조치를 했다.

태풍경보가 발효된 양산, 창원, 김해, 밀양, 함안, 통영, 사천, 거제, 고성, 남해 등 10개 지역 소방관서에서는 출동 인원을 보강하는 비상 소집 근무를 했다.

밤새 전체 소방대원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2천여명이 출동 대비 태세를 갖췄다.

경남도는 오전 7시 기준 도내 간이교량 58곳, 둔치 주차장 18곳, 하천변 산책로 6곳 등 82곳에서 교통 통제됐지만, 대중교통은 정상 운행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18개 시·군 전역에서 시내버스는 정상 운행 중이다.

경남지역 학교는 등교 대신 원격수업을 하거나 등·하교 시간을 조정했다.

경남도교육청은 이날 도내 8개 시·군에 있는 초·중·고등학교 41곳이 원격수업 실시 또는 등·하교 시간 조정을 결정했다. 41곳 중 9곳에서는 원격수업을 한다. 29곳은 등교 시간을 뒤로 미뤘고, 나머지 3곳은 등교 시간을 연기하며 단축수업을 한다. 정확한 현황은 경남도교육청이 파악 중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