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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초부자 감세 국정 난맥상…서민예산 삭감 반드시 저지"

부산 현장 최고위…"노무현·문재인 이어 균형 발전"

서영교 "어르신 경로당 예산 35억원 삭감…막아야"

21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민주당 부울경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재명 대표가 인사말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민주당이 나서 서민 삶을 악화하는 잘못된 예산을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주재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예산 부족 핑계를 대지만 연간 13조 원 초부자 감세는 도저히 저희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 예산과 국정감사 시즌인데 부산 시민 여러분이 보시다시피 국정이 상당한 난맥상을 보이는 게 아닌가 우려한다”며 “특권층 초부자 감세 등을 통해 우리 고통과 어려움의 원인을 더 심화시키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특히 서민예산, 예를 든다면 대표적으로 지역, 지방, 골목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크게 도움 되는 지역화폐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는 믿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원내에서 확실히 초부자 감세와 서민 예산 삭감을 저지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노인 일자리 예산 삭감에 대해서도 “누구나 노인이 될 수밖에 없는 국민들의 미래를 불안하게 만드는 일”이라며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서영교 민주당 최고위원도 “어르신 경로당 예산이 약 35억 원 삭감됐다”며 “이런 예산을 삭감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왜 없던 영빈관 예산이 숨겨져 있었는지 대정부질문에서 물었더니 한덕수 총리가 몰랐다고 답변했다”며 “국무총리가 모르면 도대체 누가 알고 있냐”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런 예산 하느라 경로당 예산을 깎는 것이 아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역 균형 발전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주도해 통과시킨 가덕 신공항을 반드시 2029년 완공해 부산발전의 역할을 할 수 있게 하겠다”며 “특히 서부산 의료원 건립, 2030 부산 세계 박람회 유치가 현실이 되도록 민주당이 앞장서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에 이어서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균형 발전을 이뤄내는,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정치를 확실히 책임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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