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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짓는 냄새부터 다르다" 입소문에…불티나게 팔리는 우리쌀

마켓컬리 쌀·잡곡류 매출 28%↑

18년 연구 끝 개발한 '조선향미'

판매량 1위…소포장 쌀도 인기

쌀값 폭락에 "우리 농가 돕자"

던킨 쌀 도넛 등 디저트 봇물

300g 소포장 우리쌀. /사진 출처=마켓컬리




쌀 값이 4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가운데 유통 업계가 농가 돕기에 나섰다. 프리미엄 품종과 쌀로 만든 이색 디저트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이를 적극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2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인당 쌀 소비량은 2012년 69.8㎏에 달했으나 지난해 56.9㎏으로 20% 넘게 줄었다.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쌀보다는 밀가루와 고기를 선호하는데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대용량 쌀 소비가 줄어든게 주 원인으로 꼽힌다.

쌀 소비량은 줄어드는데 생산량은 유지되면서 가격은 하락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이달 15일 기준 산지쌀값은 20㎏에 4만725원으로 1년 전의 5만4228원보다 25% 떨어졌다. 이는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발표한 1977년 이후 45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반면 프리미엄 쌀 품종에 대한 수요는 늘었다. 마켓컬리에 따르면 올해 1~8월 쌀·잡곡류 판매량은 전년 동기간 대비 28% 증가했는데, 주로 프리미엄과 소포장 쌀이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판매량이 높은 우리 쌀은 골든퀸 3호 '조선향미(米)'다. 골든퀸 3호는 국내 민간 농가의 18년 이상 연구 끝에 탄생한 순수 국산 품종으로 주로 경기 화성시에서 생산된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특유의 빼어난 향으로 '밥짓는 냄새부터 다르다'는 평가를 받으며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쌀"이라며 "납품 파트너사 거래액도 매년 2배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차코리아도 조선향미를 활용한 음료 3종을 판매 중이다.

농촌진흥청과 이천시가 공동으로 개발한 '임금님표 이천쌀 알찬미'도 인기 쌀이다. 이천 지역에서 재배한 알찬미 품종 중 특등급을 엄선한 쌀로 쌀알이 작고 투명해 밥을 하면 단단하고 고슬고슬한 식감이 특징이다. 특히 캠핑족을 겨냥해 1회분(300g)씩 소포장한 '씻어나온 한끼톡톡'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순당과 우리쌀로 만든 던킨 도넛. /사진 제공=SPC


SPC그룹 던킨은 전통주 기업 국순당과 손잡고 '우리 쌀막걸리 도넛'을 이달의 도넛으로 선보이고 있다. 도넛 위에 구수한 누룩향이 어우러진 막걸리 글레이즈를 입힌 후 국산 쌀을 튀긴 튀밥을 토핑으로 얹은 것이 특징이다. 알코올 함량 0.02%로 만 19세 미만 청소년 및 임신부 등 알코올 섭취에 주의를 권장 한다.

서울우유는 원유에 국내산 쌀분말과 아카시아 벌꿀을 넣은 '서울우유 흰쌀우유'를 출시했다. 서울우유 전용목장에서 선별한 국산 원유에 맛과 영양이 뛰어난 국내산 쌀분말을 최적비로 혼합한 곡물 우유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웰빙과 편의성을 추구하는 식품 트렌드가 각광를 받고 있는 가운데 맛과 영양가치가 뛰어난 국산 쌀을 원료로 가공유 라인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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