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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형 치안정책 '반려견 순찰대' 본격 운영

반려견과 산책하면서 방범 활동…시민 체감형 치안 시책

남구·수영구서 시범 운영, 향후 시 전역 확대 예정

부산시청 전경./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 자치경찰위원회는 내달 1일 동명대 강당에서 반려견 순찰대 발대식을 한다고 29일 밝혔다.

반려견 순찰대는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면서 지역 방범 활동을 펼치는 시민 참여형 치안 정책이다. 남구와 수영구에서 시범 운영하며 향후 시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시범 운영에는 좁은 통로에서 보호자 옆에 붙어서 따라 걷기, 외부 자극에 침착하게 지나가기, 다른 개에게 반응하지 않고 차분하게 지나가기 등의 평가와 심사를 통해 선정된 25팀이 참여한다.

순찰대는 반려견과 함께 일상적인 산책 활동을 하면서 거주지 곳곳의 위험 요소를 살피고 위급한 상황이 벌어지면 112에 신고해 즉각적인 대응을 유도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이날 발대식에선 순찰대의 공식적 활동 개시를 알리고 순찰대 활동 물품 제공과 순찰대원을 대상으로 신고 방법 및 순찰요령 등을 교육한다.

위원회는 시범운영 지역을 관할하는 남부경찰서와 협조해 필요한 사항을 수시로 교육하고 순찰 장소와 관련된 범죄 예측 자료를 제공하며 시범운영 기간 내내 활동 사항을 모니터링해 순찰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순찰대 활동 중 조치사항이나 건의사항 등을 공유해 지역 치안 정책에 반영하고 시범사업 종료 후에는 효과 등을 분석해 향후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정용환 위원장은 “평소 눈여겨보지 않았던 일상생활 주변의 위험 요소를 적시에 발견하고 자칫 대응이 늦어져 인명구조 등에 있어 이른바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반려견 순찰대가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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