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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턱 닳겠네”…금감원, 지난달 100번 넘게 국회 방문했다 [마켓시그널]

7월 105명으로 한 달 새 5배 급증

금융감독체계 개편 관련 의견 전달

국회의사당. 오승현 기자




금융감독원 직원들이 지난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을 100번 넘게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체계 개편에 대한 입장을 전달하기 위한 방문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17일 국회사무처 등에 따르면 지난달 105명에 달하는 금감원 직원이 국회 의원회관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6월 22명 대비 5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통상 금감원 직원들의 의원회관 방문은 50명을 넘지 않았는데 7월 들어 이례적으로 100명을 넘었다. 이로써 올해 들어 금감원의 의원회관 방문자 수는 총 284명으로 늘어났다. 의원회관은 여야 국회의원 300명을 비롯해 보좌진, 비서관 등 관계자들이 국회 본회의나 상임위원회에 참석하지 않을 때 상시로 머무르는 공간이다.

업계에서는 이재명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원회의 금융감독체계 개편 작업에 대비한 움직임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정위는 기존 금융감독원 업무를 금융시스템 보호와 소비자 보호로 분리해 별도의 금융소비자보호기구를 신설하는 방안을 논의해왔다. 금융기관 건전성 규제와 영업 활동 규제를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이유에서다. 해당 방안은 기획재정부 예산 기능을 다른 조직으로 떼어내고 금융위원회의 국내 금융 정책 기능을 기재부로 편입하는 구상과도 맞물리면서 급물살을 탔다. 이에 금감원 직원들은 금융소비자보호기구를 신설하면 소비자 보호가 오히려 후퇴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다만 이달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금융감독체계 개편 논의는 당분간 보류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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