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두 번째 대회 만에 우승을 차지한 ‘벼락 스타’ 장희민(20)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장희민은 29일 경기 여주의 페럼 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 50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지난주 DGB금융그룹 오픈에서 준우승한 김한별(26)과 함께 공동 2위다. 안개 때문에 시작이 늦어져 선수 절반가량이 경기를 마치지 못하고 이튿날로 순연된 가운데 4개 홀을 남기고 7언더파를 기록한 김태우(29)가 ‘클럽하우스 선두’에 올랐다.
올해 KPGA 투어에 데뷔한 장희민은 5월 이번 대회와 같은 곳에서 열린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승을 신고했다. 하지만 총 13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를 제외하면 단 한 차례도 톱 10에 들지 못했다. 그는 “시즌을 치르면서 체력적으로 부담이 됐다. 체력이 떨어지다 보니 왼쪽 손목 부상도 왔다”며 “오늘은 티샷과 퍼트가 잘돼서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2014년 이 대회에서 72홀 최소타(21언더파)로 우승한 박상현(39)이 4언더파 공동 4위, 나란히 시즌 3승을 노리는 서요섭(26)과 김비오(32)가 각각 공동 29위와 공동 49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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