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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앞자리가 달라졌다"…억 단위 붕괴 시작되나 '패닉'

5개광역시 평균가 4억대서 3억대로

연합뉴스




부동산 거래절벽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까스로 매매되는 아파트들도 기존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와 가격 하락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면서 아파트 가격의 앞자리까지 바뀌는 모양새다.

3일 KB부동산 데이터허브에 따르면 5개광역시 아파트의 평균매매가는 9월 3억9928만원으로 전월(4억104만원)보다 하락했다. 5개 광역시 아파트의 평균매매가가 3억원대를 기록한 것은 올 1월(3억9974만원) 이후 처음이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평균매매가도 5억5601만원으로 6월(5억6184만원)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의 9월 평균 매매가도 12억7624만원으로 전월(12억7879만원)보다 낮았다. 이로써 7월 12억8058만원을 기록한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8월 12억7879만원을 기록한 뒤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평균가도 6월 8억1055만원을 기록한 뒤 7월 8억902만원, 8월 8억517만원, 9월 8억175만원으로 줄곧 하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거래절벽은 하락세를 더욱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넷째주(2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4.8로 전주(85.9)보다 1.1포인트 하락하며 2019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78.5로 전주(79.5) 대비 하락했다. 이는 2019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중개 업소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해 수요와 공급 비중(0∼200)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현재 시장에서 집을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정부의 규제지역 해제도 매수심리를 끌어올리는데 실패했다. 인천 서구와 남동구, 연수구는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됐으나 매매수급지수는 79.9로 오히려 전주(82.2)보다 2.3포인트 하락했다. 인천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70선으로 주저앉은 것은 79.9를 기록한 2014년 4월 이후 처음이다. 같은 기간 부산(86.3→85.8)과 광주(91.9→91.1), 대전(84.6→84.2) 대구(72.3→72.0), 울산(83.3→82.6) 등도 동반 하락했다. 투기과열지구에서 조정대상지역이 된 세종만 지난주와 같은 78.1을 기록하며 6주 연속 70선에 머물렀다. 지난달 정부는 제61차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와 2022년 제3차 주거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인천(연수·남동·서구)을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하고 세종을 제외한 비수도권을 모두 비규제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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