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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통위, '尹 비속어 영상' 놓고 또 공방…속개 50분 만에 또 정회

김홍걸 "尹 영상 못 틀 이유 없어…틀 수 있도록 해달라"

김석기 "부적절한 영상이면 간사로서 동의하기 어려워"

박진 외교부 장관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가 정회된 후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4일 외교부 국정감사 속개 50여 분 만에 또 정회했다. 여야가 윤석열 대통령의 유엔총회 순방 기간 비속어 발언이 담긴 영상을 상영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공방을 벌이면서다. 앞서 외통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이날 오전에도 박진 외교부 장관의 퇴장 문제를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김홍걸 무소속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외통위에서 “오전에 저희 보좌관이 질의 때 사용할 영상에 대해서 행정실 협조를 구했는데 행정실장쪽에서 위원장님 동의가 있어야만 영상을 틀 수 있다고 답을 받았다”면서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두 번 세 번 자세히 들어달라, 다시 들어봐라’ 했던 영상인데 그것을 못 틀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질의를 위해서 그 영상을 틀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윤재옥 외통위원장은 “여야 간사 간에 합의가 되면 상영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하겠다”고 답했고, 외통위 여당 간사인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사전에 영상을 봐서 아무 이상이 없으면 저희들이 동의를 하겠다”면서 “매우 부적절한 영상이면 저는 간사로서 동의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뭔 소리들을 하고 있는 것이냐”며 거칠게 반발했다. 그는 “저도 4선 의원인데 국정감사를 한두 번 한 것도 아니고 저도 옛날에 영상을 튼 적이 있는데 여야 간사와 위원장 허가를 받은 적이 없다”며 “온라인상에 500만 ~600만 명이 본 영상인데 국정감사장에서만 틀지 말라고 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같은 당의 김경협 의원도 “상임위 단위에서 현안질의나 국정감사를 하면서 국민의 목소리, 현장의 목소리 등으로 해서 영상으로 트는 데 아무런 제약이 없었다”며 “관례대로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조정식 민주당 의원 역시 “어떻게 의원의 의정활동과 국감활동 영상을 트는 것을 갖다가 여야 간사가 사전에 보고 판단을 하겠다(는 것이냐). 사전검열하겠다는 것 아니냐”면서 윤 위원장과 김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결국 윤 위원장은 외교부 국감을 속개한 지 50분도 채 되지 않아 정회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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