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민산업협동조합(대표 강원철)은 자사가 새롭게 개발한 생활 소비재용 업사이클링 원단 ‘Pebric(페브릭)’ 개발을 완료하고 새활용 소재원단 시장에 공개하며 본격적인 공급에 나섰다고 밝혔다.
동민산업협동조합은 농촌지역의 폐기물 자원을 새활용 할 수 있도록 친환경 자원활동 비즈니스 사업을 펼쳐오고 있는 리사이클링 기업으로, 축산 농가에는 꼭 필요한 포장재이지만 처리하기 힘들었던 곤포 사일리지를 소각하지 않고 재활용함으로써 환경을 고려하면서도 경쟁력 있는 소비재 제품을 만들고 있다. 금번 한 단계 개선된 ‘Pebric’ 원단 개발로 새활용 소재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환경산업협회 새활용 사업 육성지원사업을 통해 연구개발하여 선보인 ‘Pebric’ 원단은 패턴을 엠보스드(Embossed) 처리하고 상용화를 위한 질감의 고급화 함으로써 기존의 재생 플라스틱 원단이 갖고 있던 단점을 보완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경판을 이용하여 표면에 질감을 생성해 스크래치와 구김 방지를 가능케 했다거나 새로운 패턴을 개발해 질감을 차별화하고 디자인 요소를 부각한 점이 그 예다.
한국농수산재활용사업공제조합 자료에 따르면 연간 출고, 수입되는 곤포 사일리지가 2021년 기준 약 15,548톤에 달하며 곤포 사일리지 재활용 업체는 전국에 16개 있는데, 당해 동민산업협동조합의 처리물량은 약 12,000톤에 달한다. 이는 전체 국내 배출물량 대비 약 80%를 담당하고 있는 샘이다. 또한 원료 형태인 80미크론 이상 필름을 뽑는 기술력을 유일하게 갖추는 등 처리능력과 품질향상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이런 점이 바탕이 되어 활용성 높은 생활 소비재용 업사이클링 원단을 선보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Pebric’ 원단의 개발완료와 동시에 전용 쇼핑몰도 오픈하여 곤포 사일리지 재활용은 물론 한 단계 나아가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한 새활용 소재 원단 사용의 인프라 기반을 마련하고, 업사이클링 제품 생산을 희망하는 기업에 업사이클링 원단을 납품함으로써 업사이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기여할 수 있게 된 점에 의의를 두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새활용 소재 원단개발은 꾸준히 추진해 새활용 소재 원단의 상용화에 기여하면서도 기업 요청에 맞게 커스텀 해 소재를 공급하거나 원단을 활용한 제품개발까지 고려하고 있다”며 “업사이클 산업에서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해 나가며 향후 모범적인 ESG기업이자 글로벌 환경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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