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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개막부터 종료까지 1위로 한국시리즈 직행

2위 LG 패배로 매직넘버 소멸…'시작부터 끝까지' 1위 신화창조

창단 2년 만에 위업…SK 시절 포함 12년 만에 통합 우승 도전

지난 8월1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t wiz의 경기. 김원형 SSG 감독이 4-2로 승리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4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시구하고 있다.연합뉴스


SSG 랜더스가 프로야구 출범 40년 처음 정규리그 개막일부터 종료일까지 시즌 내내 1위를 질주하는 신화를 창조하며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에 직행했다.

2위 LG 트윈스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5위 KIA 타이거즈에 3-8로 패하면서 이날 경기가 없던 SSG는 앉아서 매직 넘버 1을 지우고 1위를 확정했다. 시즌 141경기를 치러 88승 4무 49패를 거둔 SSG는 남은 3경기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개막일부터 종료일까지 1위를 한 번도 빼앗기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wire to wire) 1위라는 위업을 이룬 KBO리그 최초의 팀이 됐다.

SSG는 올해 개막일인 4월 2일 NC 다이노스를 4-0으로 꺾은 뒤 개막 10연승을 질주해 KBO리그 이 부문 타이기록을 작성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이어 8월 중순까지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1위를 사실상 예약했다. 불펜 붕괴와 타선 침체로 9∼10월 흔들리긴 했지만, 경쟁팀들이 쉽게 역전을 꿈꿀 수 없을 정도로 멀리 앞서 달렸기에 이변 없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지난해 간판을 바꾼 SSG는 창단 2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달성했다.

전신인 SK 시절을 포함해 SSG는 2007∼2008년, 2010년에 이어 통산 4번째이자 12년 만에 한국시리즈로 곧장 향했다.

SSG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해에 예외 없이 한국시리즈에서도 우승 샴페인을 터뜨렸고, 2018년에는 정규리그 2위로 한국시리즈에 올라 두산 베어스를 꺾고 통산 4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SSG는 3주간 팀을 재정비해 이달 말로 예정된 한국시리즈에서 플레이오프 승자와 5번째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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