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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C&E도 시멘트값 인상…'뿔난' 레미콘 사장들 셧다운 들어가나

‘시멘트 1위’ 쌍용, 11월부터 공급가 15%↑

원가 인상 부담 커져 불가피하다고 하지만

레미콘 업계와 갈등 심화 관측

서울 시내의 한 시멘트 공장 모습 / 연합뉴스




시멘트 업계 1위 쌍용C&E(쌍용씨앤이)가 내달부터 시멘트 가격을 약 15% 올린다. 주요 업체 중 마지막까지 공급가 인상을 고민하던 쌍용C&E가 결국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하는 모양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쌍용C&E는 전일 레미콘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내달 시멘트 공급 가격을 1톤 당 9만 800원에서 10만 4800원으로 15.4% 올리겠다고 알렸다. 쌍용C&E는 올해 4월 공급가를 7만 8800원에서 9만 800원으로 약 15% 인상한 바 있다.

적용 시점은 11월 1일부터다. 경쟁사 대비로는 다소 늦다. 삼표(11.7%), 한일(15%), 한라(14.5%) 등 주요 업체들은 이미 선제적으로 가격 올렸다.



쌍용C&E 최근 원가 부담이 높아져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한다. 실제 원가의 약 40%선를 차지하는 유연탄 가격만 하더라도 지난해 평균 134달러 수준에 있던 것이 최근 465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까지 치솟았다. 원부자재를 수입하는 시멘트 업체로선 환율도 원화 약세로 불리하다. 원가의 20% 가량을 차지하는 전력비 또한 업체로서 가격 인상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가격 인상이 어쩔 수 없는 조치라도 레미콘 업계와 갈등은 더 심해질 전망이다. 중소 레미콘 업체들은 앞서 9월 통보됐던 시멘트 값 인상안이 미뤄지지 않을 경우 오는 10일부터 무기한 ‘셧다운’에 들어가겠다고 경고장을 날린 상태다. 이런 가운데 가격 인상에 나서겠다는 업체가 하나 더 늘어난 모양새가 된 셈이다.

쌍용C&E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자체적인 원가 절감 노력만으로는 감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 “불가피하게 공급 가격을 조정하게 돼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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