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모델이자 패션 사업가인 킴 카다시안(사진)이 암호화폐 뒷광고 혐의로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SEC는 카다시안이 연방 증권법을 위반한 혐의를 포착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카다시안은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을 통해 특정 가상화폐를 불법 광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다시안은 우선 126만 달러(약 18억1944만원)를 벌금으로 낸 뒤 조사에 응하고 있다. 카다시안 측 변호인은 “SEC 조사에 전적으로 협력했으며, 추후에도 적극적으로 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다시안은 미국의 모델이자 패션 사업을 겸하는 유명인으로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약 3억명에 달한다. 카다시안은 지난해 6월 암호화폐 ‘이더리움맥스(EMAX)’ 운영사로부터 26만달러(약 3억7544만원)를 받고 홍보물을 인스타그램에 올렸지만 협찬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아 표시광고법을 위반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유명인들이 홍보하는 암호화폐가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라며 “투자에 따르는 위험을 각자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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