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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서 중·러 비판한 한국 "北, 암보리 침묵에 미사일로 화답"

황 대사 "5월 2개 국가 반대로 결의안 채택 무산 유감"

"안보리의 존재 이유 상기해야"

황준국 주 유엔대사가 5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발사 후 개최된 UN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한국이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를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중국과 러시아에 쓴소리를 했다.

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는 (5일) 미국 뉴욕 UN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안보리의 침묵에 북한은 더 빈번한 미사일 발사와 핵무기에 대한 새로운 법안 제정으로 화답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사는 "북한은 4일 발사한 IRBM을 비롯해 최근 9일동안 8발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북한이 올들어서만 39회, 지난 10년간 130번이 넘는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점을 상기시켜드릴 필요도 없다. 우리는 거의 매일 단위로 일어나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 속에 살고 있다"고 상황의 엄중함을 강조했다.



황 대사는 "한국은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발사가 UN안보리의 다수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는 점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이같은 도발은 한반도는 물론 그 이상으로 평화와 안정성을 해치는 행위일 뿐 아니라 세계 핵확산 방치 체제의 근간을 심각하게 훼손한다"며 우리 나라의 입장을 전했다.

황 대사는 특히 이 자리에서 최근 중국과 러시아의 미온적인 태도로 안보리 결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데 대해 비판을 가했다. 그는 "북한의 지속적인 국제적 의무 위반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한다"며 "이런 측면에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북한의 핵과 탄도 미사일 도발에 대응한 안보리가 5월 상임 이사국 2개국의 반대로 결의안을 채택하지 못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most regrettable)일"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을 언급하면서 "북한과의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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