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지방 분양시장, 개발호재 품은 단지에 수요자 몰려





굵직한 개발호재가 예정된 지방 분양시장이 눈길을 끈다. 개발 수혜단지를 중심으로 높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는가 하면, 1순위 청약 마감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전국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미래가치가 높은 곳에 투자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으로 전북 군산시를 꼽을 수 있다. 군산에는 기존 페이퍼코리아 공장이 있던 조촌동 부지에 ‘디오션시티’가 조성되고 있고 새만금 국책사업, 군산신역세권 택지개발사업 등 다양한 개발 사업들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조업을 중단했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내년 1월부터 재가동에 들어간다. 이를 통해 가동 첫해인 2023년에는 최대 1,000명의 고용 창출이 이뤄지고, 지역 내 생산유발효과가 약 1,98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개발 사업들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수혜단지는 전국적인 집값 하락세에도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전북 군산시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 2차(‘20년 5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올해 6월 5억1,500만원에 거래돼 입주 초기인 2020년 9월 3억5,500만원에 거래된 것보다 약 1억6,000만원 올랐다.

부산 강서구 일대도 마찬가지다. 이 곳은 명지오션시티 개발을 시작으로 명지국제신도시 1, 2단계, 에코델타시티 순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국내 첫 스마트시티로 조성되는 에코델타시티는 여의도 면적의 4.1배에 달하는 총 1만1,770㎢ 규모로 총 사업비만 6조6,000억원이 투입되며, 완공 시 인근 신도시와 함께 총 19만여 명이 거주하는 거대 친환경 첨단 도시가 될 예정이다.

이러한 기대감에 미분양 물량이 크게 줄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올해 7월 부산 강서구 미분양 물량은 17가구로 지난해 6월 110가구에서 무려 약 84.55% 줄었다.



신규 단지들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7월 에코델타시티 내에 분양한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는 1순위 평균 7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앞서 6월 분양한 ‘강서자이 에코델타’는 1순위 평균 114.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남 창원시의 경우 올해 7월 항공, 방위산업 및 복합물류분야 5개 기업과 2,450억원의 신,증설 투자유치 MOU가 체결됐다. 국내 유일의 글로벌 민항기용 알루미늄 합금소재 공급업체인 세아항공방산소재를 비롯해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방위산업 사업장들의 증설이 계획되어 있다. 또 반도체 부품기업 해성디에스의 3,500억원 증설 투자도 예정되어 있다.

상황이 이렇자 창원국가산업단지 인근에 분양한 단지들을 높은 인기를 얻었다. 올해 8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마크로엔’은 1순위 평균 105.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같은 달 분양한 ‘창원자이시그니처’는 1순위 평균 27.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개발사업이 추진되는 지역의 경우 고용창출 효과는 물론, 인구 유입 등을 통해 생활 인프라가 구축되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등 다양한 낙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며 “특히 지방일수록 이러한 긍정적 효과가 두드러지기 때문에 집값 상승여력이 높은 만큼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는 신규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개발 호재가 풍부한 지방에서 분양을 앞둔 신규 단지가 눈길을 끈다. DL이앤씨는 10월 군산시 구암동 일원에 ‘e편한세상 군산 디오션루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84~155㎡ 총 80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 북측에 군산신역세권 택지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개발 완료 시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군산시에 예정된 다양한 개발 사업들의 수혜가 기대된다. 단지 앞 구암로와 21번 국도를 통해 군산 전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배후 산업단지에는 CJ제일제당 군산공장 등 67개 기업이 입주해 있는 군산일반산업단지가 위치해 있으며,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군산공장 등 210개(‘22년 1분기 기준)의 기업들이 입주해있는 군산국가산업단지와 629개 기업이 입주한 군산2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